초등 생활 처방전 - 엄마들은 모르지만 선생님만 아는 초등생활 처방전
이영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나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지인 중에는 내년에 초등입학을 앞둔 자녀가 있어 선물하기 위해 책을 구매했다.

 

비록 내가 육아를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언론이나 지인과의 대화 또는 커뮤니티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해보면 예전보다 육아가 많이 힘든 것 같다.

특히 아이의 초등입학은 많은 직장여성에게 있어 직장생활을 계속하느냐 그만두느냐 기로에 서게 할 만큼

큰 이벤트이자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아마 초등입학을 기점으로 나누었을 때

그 이전까지는 보육 위주, 내 아이 위주지만 초등입학은 작은 사회생활의 시작이자

경쟁의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내 아이가 남들보다 처지지 않게 잘 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진정한 고민이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내내, 이영민 작가는 내가 초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이면 좋겠다'라고 떠올렸을 법한

처녀 선생님을 생각나게 했다.

초등시절 누구나 아줌마 선생님 보다는 처녀 선생님을 좋아했을텐데,

그것은 아마도 편애,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고 평가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일 것이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의 진단과 처방", "엄마들은 모르지만 선생님만 아는"이라는 소제목처럼,

내가 어렸을 때 가졌던 처녀 선생님에 대한 기대처럼 객관적인 시선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마지막 부록의 홈 아르바이트 계약서, 쿠폰은 바로 찢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책에서 제시한 방안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된다. 

신세대 선생님다운 아이의 눈 높이에 맞춘 방법이라고 할까, 통통 튀는 감각이 재미를 줄 뿐 아니라

아이와의 거리감을 줄이는데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내 주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너무 걱정을 앞서 하지 않았으면, 공부를 강요하기 보다

정서놀이, 학습놀이, 생활놀이를 통해 엄마와 아이가 유쾌하게 초등시절을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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