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일하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정회길 지음 / 무한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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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임원을 제외하고) 근속 30년을 기록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궁금증 반 신기함 반으로 이 책을 집었다.

한 직장에서 30년을 일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일까?


저자는 국내 굴지의 기업인 LG에서 청소기를 개발한 엔지니어이다.

사실 청소기는 TV, 냉장고 보다 크기가 작고 저렴한 소형가전이라 개발하는 것이 단순하리라 생각했다.

바닥의 재질에 따라 먼지 봉투 여부에 따라 세분화되고 기능이 다양하다는 것, 

해외 출장을 통해서 전시도 하고 시장조사도 한다는 점이 새로웠다.

해외 출장 중 눈에 본드가 들어가서 병원에 갔던 일이며 도둑으로 오해받아 경찰의 심문의 받았던 일 등 

저자가 겪은 산전수전은 부서내에서 전설로 희자되지 않을까?


결국 한 분야에서 30년을 일할 수 있는 것은

저자 스스로 말했다시피 "청소기를 사랑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떠한 스킬이나 처세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바닥에서 배우고, 가장 노력하겠다는 마음이면 버티는 인생이 아닌 

남아달라고 붙잡는 인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어느덧 10년이 넘은 이 시점에 접한 책 <즐겁게 일하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직장 선배,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꼼수 아닌 노하우를 명심하고 실천한다면

오륙도, 사오정이 흔한 이 시대에서도 굳건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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