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 클럽
발리 카우르 자스월 지음, 작은미미 외 옮김 / 들녘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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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프랑스에 흑인들이 많이 산다는 것을 잘 모르고

프랑스엔 백인들만 사는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영국 내 인도인 공동체도 잘 모르고 인도계 영국인이 영국 공항에서

영국인 맞냐고 질문받는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 한다.


이 책에선 영국 내 인도인 공동체도 다양한 층위가 있고

신세대 구세대 인도계 여성들도 각자의 억압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섬세하게 묘사해서 좋았다.

인도에서 대학 다니며 엘리트로 산 인도출신 가족이 영국에 이주해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사우스홀에 모여살면서 랑가르홀에서 음식을 나눠먹고 

영국 내 인도인 공동체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신세대 인도계 여성들이 인도식 렝가와 복식을 입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어떤 인도계 여성들은 명예 살인을 당하고

어떤 인도계 여성들은 영국에 더 편입된 삶을 살면서도 왜 중매로 결혼할려고 하는 현실 등이


글 모르는 시크교도 과부들을 위한 수업을 시작하다가

과부들의 타오르는 창작열으로 야설을 기록 전승 보관하게 된 인도계 젊은 여성의 시점으로

재밌게 그려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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