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까? 말까? 마음이 자라는 나무 26
댄디 데일리 맥콜 지음, 구정은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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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까? 말까? 는 우리가 무언가를 시작하고 결심할 때 머릿 속에서 둥둥 떠다니는 말이다. 아마 이 말을 전혀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여고생 메리 제인도 매력적인 메리 제인과 평범한 메리 제인 사이에서 할까? 말까? 라는 말을 하며 갈팡질팡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 10대들이 언제나 고민하고 울기도 웃기도 하는 것. 메리 제인의 같은 학교 친구 잘생긴 잭슨 하우스 때문에 메리 제인도 고민하고 울고 웃고 한다. 모든 소녀들은 잘생긴 사람을 보면 눈이 하트로 뿅뿅 바뀌어 버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더 이뻐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친해져 보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는 한다. 메리 제인도 그런 잭슨과 점점 친해져 가려 한다. 

매력적인 메리 제인과 평범한 메리 제인이 펼치는 다툼이 재미있었고 무언가 공감이 갔다. 나도 무언가를 할 때면 2가지의 나의 모습이 싸우니 말이다. 지금 우리가 한창 고민할 이성의 문제, 정말 많은 것으로 우리는 고민한다. 메리 제인과 잭슨이 커플이 된 후 메리 제인은 걱정을 하게 된다. 잭슨이 늘 하던 키스를 넘는 그 무언가를 메리 제인과 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이 고민 때문에 메리 제인은 머릿속으로 질문을 마구마구 던지기 시작한다.

우리의 뻔한 일상을 다룬 이야기라서 별로 재미가 없고 다른 책들과 다른 것이 없을 줄 알았는데 메리 제인이 막상 나인 것처럼 짝사랑 했던 내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 같았다. 그래서 이 책은 이성에 관하여 걱정하고 같은 반 남자 친구를 짝사랑 하고 있는 내 친구들이 보면 좋을 것 같았다. 또 우리 엄마에게도 추천해 드리고 싶었다. 어렸을 적의 풋풋했던 짝사랑 시절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메리 제인과 잭슨이 오해를 하여 잘 이어지지 않았을 때는 내가 더 안타깝고 내가 당장 그 책 속으로 들어가서 둘을 연결해주고 싶었다. 그 정도로 긴장감도 주면서 누군가에게는 돌아가고 싶은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기도 하고 웃음도 주는 좋은 책인 것 같다. 할까? 말까? 는 언제나 외쳐도 입에 촥 달라 붙는 그림자 같은 존재인 것 같다. 무엇을 하든지 나는 이 문장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머릿속에서 띄우고 있고, 또 다른 2가지의 나의 모습이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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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지음, 박형동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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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킴 데 포사다, 많이 들어본 이름이라서 고민고민 했는데 바로 그 유명하고 우리에게 큰 깨달음을 안겨준 <마시멜로 이야기> 의 작가이셨다. 와우! 이번 책은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였다. 그리고 부제목 " 17년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 가 더 큰 호기심과 궁금증을 일으켰다. 17년 동안 바보로 살아왔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였다. 아마 이 책을 집는 순간 다들 이 문장을 보고 매우 많은 물음표가 띄용 띠용 뜰지 모른다. 책은 정말 이런 묘미로 읽는 것 같다.

이 책은 빅터와 로라가 절망과 고통 속에서 살아오다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위의 놀림, 그 놀림으로 인한 자신감과 용기 저하, 자기 비하로 인한 모든 것은 다 빅터와 로라의 걸림돌이자 앞 길을 막는 방해물 같은 것들이다. 솔직히 나에게도 이런 방해 요인이 있긴 하다. 하지만 이 방해하는 요소가 나에게 있음으로써 내가 더 성장하고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아낼 수 있는 것 같다. 또한 한발짝 앞서 나갈 수도 있는 것 같다. 빅터와 로라도 이런 것을 스스로 이겨내고 고통을 겪어가면서 더 많은 것을 얻은 것 같다. 또 소중한 것을 획득한 것 같다.

빅터가 17년 동안 바보로 살아왔다는 것이 나는 조금 억울하고 어이가 없었다. 한 사람의 실수로 빅터가 아픔을 겪으며 살아왔다니 말이다. 만약 선생님이 실수를 하지 않았따면 빅터는 행복하게 잘 살았을까?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조금 들기도 한다. 동전의 앞 뒷면이 다르듯 빅터의 인생도 앞뒤가 다를 것이다. 똑똑하니 좋은 직업을 얻었겠지만 IQ가 높다는 이유로 조금 자만심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풍요로우며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자만하며 모든 사람들은 자신보다 못한 사람으로 보는 것처럼 빅터도 조금은 그렇지 않았을까 싶었다. 또, 로라가 자신의 예쁜 외모를 콤플렉스로 가지고 자신의 외모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자랑하고 공주병을 가지며 꾸미고 다녔다면 지금의 로라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을 지 모른다. 로라도 힘들고 아픈 삶을 살아옴으로써 훌륭한 작가가 된 것 같다.

나도 지금의 내 생활과 모든 것에 불만족한 채 불만하면서 살고 그 것을 고쳐내려고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런 모든 것ㅇ르 이겨내고 일어선다면 나도 빅터와 로라처럼 멋지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아마 많은 시간과 노력, 큰 아픔이 따를지 모른다. 하지만 그 것을 견뎌내야 진정ㅎ나 나의 모습 앞에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점점 발걸음을 떼다보면 나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 어느새 빅터와 로라처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거나 자만하며 살지 않고 모두에게 으뜸이 되는 멋진 여자가 되어있을지 모른다. 그러면 지금부터 실천해야겠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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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미래의 고전 1
이금이 지음, 이누리 그림 / 푸른책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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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선생님의 책을 많이 읽어보고 싶어서 무언가 제목도 내 마음에 와닿는 책을 고르게 되었다. 바로 이 책이 첫사랑 이었다. 첫사랑, 세상 사람 모든이가 해보았을 감정이다. 첫사랑을 겪지 않았다면 진짜 간첩일 정도로 첫사랑은 우리에게 있어 친근한 단어이다. 물론 나도 첫사랑의 추억이 있다ㅎㅎ 하지만 그 때는 뭣모르는 감정, 진짜 사랑을 몰랐을 때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다른 사랑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첫사랑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 동재 역시 사랑을 단지 그 사람을 본 순간 한 눈에 반하여서 좋아하고 사귀면서 무언가 여자를 위해서 다 사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동재와 연아의 사랑 스토리를 보니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는 했지만 그 것은 동재와 연아의 사랑 방식이나 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둘에게는 사랑이란 말이 전혀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았다. 동재의 사랑을 볼 때면 내가 더 가슴 아플 지경이었다.

이 책은 동재와 연아의 풋풋한 첫사랑만 다룬 것은 아니다. 책을 읽다보면 엄마, 아빠의 험난하고도 이해할 수 없는 사랑, 할머니 할아버지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도 있다. 사랑은 진짜 우리를 행복하게 활짝 웃게 해주기도 하고, 아파서 눈물을 펑펑 흘리게 할 때도 있고... 사랑은 정말 특별한 감정인 것 같다. 아이러니한 감정 같기도 하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첫사랑의 생각을 떠올릴 때면 피식 웃음부터 나올지도 모른다. 그렇게 사랑은 우리 마음 속에 큰 자리를 잡고 있으며 친근하고 멀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다는 말이다. 끝없는 사랑 이야기, 그 속에는 우리가 있어서 많은 사건들이 일어날 것이다. 전혀 부끄럽지 않고 멋지고 아름다운 단어인 사랑♡ 이 사랑은 없어지지 않은 채 우리의 곁에 영원히 남아서 떠돌아 다닐 것이다. 그림자처럼 같이 내 곁을 다니면서 사랑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가 같이 배워 나가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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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의 분홍 원피스 청어람주니어 고학년 문고 2
임다솔 지음, 정은민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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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엄마가 이 책을 재밌게 읽으시고 조금씩 울으시길래 내용이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첫 부분부터 조금씩 흥미진진하였다. 이 이야기는 1980년 광주에서 일어났었던 5·18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책이었다. 이 5·18 민주화 운동 이야기는 예전에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았었는데 되게 슬프고 끔찍했었다.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정도였다.

나빛이는 외할머니 댁에 오는데, 매일 밤마다 곳간 속으로 사라지는 외할머니를 본다. 나빛이는 그런 외할머니를 따라 이상한 여행을 하게 된다. 그 것은 바로 외할머니의 기억 속이었는데 나도 같이 신나는 여행을 하는 것 같아서 들뜬 기분이었다. 같이 여행을 하면서 어린 여고생에서 무고한 시민들을 마구 죽이는 군인들을 보고 무작정 생각없이 나쁘고 죽일놈들이라고만 생각을 했다. 하지만 계엄 군인 이었던 밀짚모자 아저씨를 보고 그 마음이 싹 다 사라지고 녹아버리고 말았다. 그 때의 군인들 모두가 정신병동에 있고 눈 앞에 광주 시민들의 주검이 어른거린다는 말에 너무 슬펐다. 무고한 시민들을 그냥 죽인 나쁜 사람들로만 알앗었는데 그 군인들도 나름 자신들만의 아픔과 말 못할 쓰라림과 고통이 있었다는 말에 안타깝고 내가 더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마지막에 외할머니가 그렇게 찾고 싶으셨던 분홍 원피스를 찾아 매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정말 눈물이 나올라 그랬다. 그냥 한 역사를 바탕으로 한 평범한 이야기 같지만 되게 감동적이고 그 때 당시의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가 갔다. 그 옆에 있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었다. 다들 고통을 겪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니 어루만지고 위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무고히 죽은 광주 시민들의 가족들도 나빛이의 엄마처럼 이해해주고 알아준 다음에 위로를 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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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시 no.6 #1 무한도시 no.6 1
아사노 아쓰코 지음, 양억관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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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북이어서 '이건 또 뭐야?' 라는 생각과 동시에 유치할 것이라는 생각이 같이 들었다. 그런데 나의 생각은 틀렸다. 1000만 독자를 매혹시킨 베스트 셀러 작가가 쓴 미래소설이니만큼 내용도 멋지고 흥미진진한 스토리였다.

NO.6 모든 것을 구속 받고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감시받으면서 사는 도시이다. 이 도시에서 시온과 의문의 소년 생쥐가 만나게 된다. 이 만남은 정말 큰 의미가 된다. 이 두 소년은 정말 멋진 것 같았다.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데 큰 몫을 하는 것 같다. 이 둘의 운명적이고 놀라운 만남으로 인해 NO.6 의 새로운 비밀들이 속속히 밝혀지게 된다. 마치 양파의 껍질을 까는 것처럼 말이다. 의문의 죽음도 신기하고 이 도시의 숨겨진 뒷모습이 마냥 궁금할 뿐이었다. 내용도 짧아서 빨리빨리 뒷편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만 계속 나고 그런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하다. 의문의 죽음을 제공하게 된 벌의 정체도 알고 싶고... 이 책은 뭐든지 궁금투성이이다. 그래서 자꾸 자꾸 뒷 내용이 궁금해지고 이 책의 모든 비밀을 알고 싶을 따름이다.

만약 내가 이런 도시에 산다고 생각한다면 모든 것이 최첨단이고 편리할 지 모르지만 모든 것을 다 감시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좋은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다. 불신으로 가득 찬 어둠과 어둠의 도시로 거듭날 지 모른다. 이런 도시에서 무시무시한 비밀의 사건이 조금씩 조금씩 펼쳐나가지고 있다. 다들 궁금하면 이 책을 얼른 읽어 보기를 바란다. 베일 걷히듯이 밝혀지는 미궁의 사건들... 진짜 내가 장담하지만 이 책을 보지 않는다면 정말 후회 할 지 모른다. 이 후회하기 싫고 색다른 것을 원한다면 이 책을 재빨리 읽기를 바란다. 다 읽으면 반복해서 여러 번 읽는다 해도 재미 없지 않을 것 이고 2편, 3편이 기대될 것이다, 나도 2편, 3편, 4편,..... 편을 보고 싶을 뿐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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