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시안 선생님 난 책읽기가 좋아
류호선 지음, 한지선 그림 / 비룡소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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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시안 선생님, 아 귀여운 달마시안 처럼 생겼나? 하는 의문을 가지며 책을 읽어보았다. 제목도 재미있을 것 같았고 왠지 표지에 있는 할아버지가 달마시안 선생님인가 하는 또 다른 의문을 가지며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내가 전에 읽었던 ’내 동생은 미운오리 새끼’ 라는 책의 문석이와 지우의 이름이 똑같이 나온 것이었다. 그 때는 이게 뭐지 그 작가랑 이 작가랑 똑같은 건가 하고 찾아보았더니 작가가 동일 인물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쓴 다음에 ’내 동생은 미운오리 새끼’ 라는 책을 쓴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화책으로도 이렇게 이어진 책을 보다니 놀라우면서도 호기심 가득찬 눈으로 책을 살펴보았다.


주인공 문석이는 새학기가 들어서면서 선생님이 누구실지 정말 궁금해한다. 모든 학생들도 똑같은 생각이 들 것이다. 새로운 학년이 되면 같은 반 친구들은 누구인지 담임 선생님은 누가 될 것인지 정말 궁금해서 전날 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문석이도 모든 학생들과 같은 마음으로 학교를 왔더니 반에 교감 선생님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는 것이었다. 교감 선생님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바로 문석이네 반의 새로운 담임 선생님이셨다. 솔직히 사람들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 선생님들은 싫어하고 꺼려한다는 것이었다. 외모와 그런 것들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문석이도 여느 아이들처럼 선생님과 어울리지 못하고 주위만 뱅뱅 돌 뿐이었다.


하지만 선생님과 하루 하루 지내다 보니 선생님이 멋져 보이고 수업이 재밌게 느껴질 정도라고 문석이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이 달마시안 선생님이라고 별명을 지어주었던 담임 선생님을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보고 말이다. " 그러고 보니 요즘은 선생님의 달마시안 무늬가 가끔 귀엽게 보일 때도 있다. 내 눈이 이상해진 걸까? " 점점 선생님에게 정이 들어가고 친숙한 느낌이 물씬 풍기게 된 것이었다. 문석이가 학교 생활을 잘 하지 못하고 선생님과도 어울리지 못한 채 학년을 마무리하면 어떡하나 하는 고민을 했는데 선생님과 잘 지내고 선생님의 옛날 이야기도 재미있게 들으며 수업을 듣는 것을 보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과 더불어 문석이와 반 친구들을 바꾼 달마시안 선생님이 멋졌다. 나도 그런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셨다면 정말 멋지고 하루하루가 재미있을 것 같았다.


달마시안 선생님이 학교에 오신다면 정말 연예인보다도 더욱더 유명할지도 모른다. 그저 어른이라는 이유만으로 학생들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과 같은 위치에서 같은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면서 어울려 나가는 달마시안 선생님이 대단하셨다. 그 누구도 하기 힘든 같은 시선에서 바라보는 것을 해내셨으니 말이다. 이런 달마시안 선생님은 수백명이 있어도 지루하지 않고 질리지 않을 것이다. 달마시안 선생님을 복제해서 여기저기 보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무작정 선생님들을 판단하지 말고 다시 생각해 본뒤 선생님들의 진실된 마음을 알아주는 착한 학생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울 달마시안 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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