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은 미운 오리 새끼 난 책읽기가 좋아
류호선 지음, 한지선 그림 / 비룡소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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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백조처럼 멋지게 날아라!

내 동생은 미운오리새끼, 사실 표지나 제목을 보고 내 동생을 생각하면서 웃음을 지으며 책을 빌렸다. 지우의 모습이 내 동생을 닮은 것 같아서 책을 읽어보았다. 


문석이의 동생 지우는 이쁘지도 않고 마르지도 않았다, 문석이가 보기에는 튼튼해 보이기만 할 뿐이다. 그런 지우가 발레리나가 되고 싶다고 하였다. 솔직히 발레리나의 조건이 있는데 지우가 하기는 정말 힘들 것이다. 하지만 지우는 하고 싶다며 발레를 시작하였다. 하지만 발표회때마다 지우는 잘하기는 했지만 백조가 되지 못하고 미운오리만 되어 주인공 주변만 돌아다니며 발레를 할 뿐이었다. 그래도 발레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는 지우가 멋지고 대견스러웠지만 내 눈에는 조금 안쓰러워보였다. 문석이가 지우에게 상처가 될 만한 말을 하였지만 그 말을 듣고 지우가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만약에 문석이마저도 그냥 지우가 발레를 하게 놔두었으면 지우는 끝내 백조가 되서 멋지게 날지 못하고 미운 오리로만 계속 살아서 주변의 시선을 받기는 커녕 엑스트라만 될 지도 모르겠다.


지우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게 되어서 기뻤다. 한국 무용에서 멋진 백조가 되어서 날아다니는 것을 보고 진짜 백조인 것 같았다. 사람은 진정으로 자신의 모습을 찾았을 때 빛이 나는 것 같았다. 외모가 뛰어나다고 빛이 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참모습을 찾고 그 때서야 그 일에 최선을 다하고 땀을 흘리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순간 빛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난 생각이 든다. 이 생각은 한국 무용을 하는 지우를 보면서 더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지우가 한국 무용을 하면서 더 많은 빛을 발휘해서 성숙한 백조가 되어있으면 좋겠다. 만약에 발레를 계속 했더라면 지우는 상처만 더 입게 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국 무용을 함으로써 그 상처는 고쳐지고 웃음을 되찾고 진실한 지우를 되찾게 되었다.


나도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의 참모습을 찾아서 땀을 흘리며 힘들게 정상까지 오르는 것의 결과에서 환한 빛인 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모두들 이 책을 읽고 자신을 한 번 씩 다시 되돌아 본 다음에 빛을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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