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감춰져온 낙원, 키르기스스탄
김환수 / 작가와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행'하면 그간 지내던 곳과는 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떠올린다. 바다처럼 느껴지는 엄청난 넓이를 가진 고요한 호수. 다른 세상에 온 것처럼 느껴지는 붉고 노란 암석과 모래들의 사막. 죽어있는 회색빛의 건물들을 대신해 자연의 소리와 향, 녹빛 풍경이 반기는 숲. 이런 자연환경에 녹아든 낯선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 등등이 어우러진, 숨통을 틔워주는 낯선 세상.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이상적인 여행지로 흔히 유럽이나 캐나다를 떠올리곤 했는데, 그렇게 비행기에 한참 앉아 있어야만 하고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먼 땅이 아니라, 가까운 곳이더라도 상상한 것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 정말 가까운 중앙아시아에 있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통해서 갈 수 있는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고도 불리는데, [감춰져 온 낙원, 키르기스스탄] 책에 담겨 있는 여러 여행지를 보면 여느 여행지의 사진을 볼 때처럼 경이롭다는 느낌과 동시에 '이런 풍경들이 어떻게 하나의 나라에 있는 걸까' 싶은 생각이 든다.

책에는 키르기스스탄의 기본적인 위치와 가보기 좋은 여행지들의 소개와 사진, 키르기스의 문화와 역사에 이르기까지 여행자에게 필요한 키르기스의 모든 것이 담겨있었다. 특히 키르기스의 아름다운 공원들과 그 공원들에 있는 조각상들이 어우러져 만든 그야말로 예술가들의 천국은 금세 키르기스스탄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이런 게 바로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주면서도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여행 가이드북이자, 새로운 여행 목표를 세울 수 있게 해주는 소개서이지 않을까.

힘겹게 시간을 내어도 나라의 문화는커녕 여행자들에게 휩쓸려 다니기 바빠 아쉬웠다면 이 책을 계기로 숨겨진 여행지, 키르기스스탄에 대해 알아보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