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 베스트셀러 상담사가 들려주는 연애 지침서
투히스.VERY 지음 / 하모니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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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며, 연애가 시작되기 위해, 연애를 끝맺어야 할 상황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모여있는 연애 사전이다. 제목 탓에 단순히 이별 후에 필요한 심리적 안정감에 대한 이야기이거나 환승연애에 필요한 이야기려나 하고 싶었는데 오산이었다. 목차는 크게 연애 시작, 연애 중, 이별·재회 3가지로 나뉘며 장마다 약 20개의 시나리오를 다룬다. 어지간히 특별하고 특이한 관계가 아니라면 이 안에서 자신에게 해당하는, 필요한 조언을 반드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당장은 필요하지 않더라도 미래에 왜인지 꼭 필요할 정보라고 느껴지는 이야기들도 많았다. 하나하나의 구체적인 상황들은 상담자에게 이야기를 듣고 이에 대해 답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그 이야기들은 4페이지를 넘어가지 않아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기에도 좋고, 유익함과 재미 모두 챙길 수 있어 가볍게 일부분씩 읽어나가기에도 정말 좋다.
연애는 결혼으로 가기 전의, 인간관계에서 가장 깊은 관계 중 하나라서 무척이나 이뤄내기 어렵고 관계가 만들어지더라도 매우 섬세하게 다뤄야 하는 관계라 생각된다. 그와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바라지만 그 관계에서 오는 책임의 무게에, 혹은 단순히 자신은 어렵다고 느껴져 많이들 망설인다. 하지만 연애를 '해서 나쁠 건 없고, 웬만하면 많이 해보는 게 좋다'라는 생각과 '근데 굳이 억지로 할 필요 또한 없다'라는 두 가지 생각을 동시에 갖고 있는 내겐 연애에 대해 고민할 시간에 스스로를 더 가꾸고,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데 열중하다 보니 별 스트레스도 받지 않았었는데 진행 중인 관계에서 일어날 갈등을 어떻게 잘 풀어헤쳐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은 별다른 생각이 없던 내게도 정말 좋은 생각 전환이 되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조언들은 꼭 연인 관계가 아니더라도 함께 일하는 동료 사이, 혹은 절친한 친구 사이에서의 갈등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적용해서 사용하면 인간관계의 머리 아픈 여러 일들이 훨씬 손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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