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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동유럽 자동차 여행 ㅣ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에서 자동차 운전을 할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하물며 한국과 체제가 조금 다르거나 낯선 국가에서 운전을 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니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기보다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제대로 알고 떠나는 것이 좋은데 동유럽 자동차 여행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소개할 책이 있어 살펴보았다.
나도 동유럽을 꽤 다녀보았지만 한국에서도 운전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내가 해외에서 운전을 할 순 없었다. 혼자 운전해서 다니는 것은 물론, 카풀도 어려웠다. 하지만 가족/친구와의 여행이라면 한 번쯤 대중교통 대신 자동차를 렌트하여 이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게 효율적인 경우가 있다.
이번엔 책 주제가 '자동차'니까 뚜벅이 여행객이 아닌, 자동차 여행객의 관점에서 책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우선 추천 일정이다. 추천 여행 코스가 3가지 나와있는데 1. 오스트리아 - 슬로베니아 2. 체코 - 오스트리아 3. 크로아티아 - 슬로베니아 다. 나는 이중 1번 코스가 끌렸는데 아직 가보지 못한 프랑크푸르트와 베네치아, 포스토이나 동굴이 끼어있는 일정이기 때문이다. 3번은 대표적인 루트 중에 하나로 나는 자동차와 함께 하지 않고 버스와 함께 했다. 이동 시간이 길다 보니 힘든 일정이긴 했지만 부지런히 움직였는데 매 코스들이 예쁘고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대중적인 코스이기도 해서 추천한다!
주요 도시들 간의 이동 소요 시간도 보기 쉽게 표기되어 있으니 꼭 책에서 추천한 루트뿐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은 곳 위주로 계획을 짜도 된다. 대표적으로 이용된다는 내비게이션 사용 방법에 대해 잘 나와있다.
책에 소개된 주요 국가들로는 발트3국 / 폴란드 / 체코 / 오스트리아 / 헝가리 / 크로아티아 가 있는데 이중 잠깐이라도 거쳐갔던 곳이 아닌 발트3국, 폴란드, 헝가리. 그리고 그중에서도 내가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헝가리를 집중적으로 보았다.
헝가리인들의 조상은 아시아계 유목민이라 한국과도 얼핏 비슷한 점이 있어서 그런가 정감이 가는 것 같다. 동유럽의 파리라 불릴 정도로 야경이 아름답고 화려한 도시. 바로크, 신고전주의, 아르누보의 건축 양식이 뒤섞인 다채로운 건축물들도 눈길을 끈다.
그 나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역사도 알아야 한다. 해시태그 <동유럽 자동차 여행> 책에서는 국가마다 도로 주행 팁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역사, 유명 인물, 물가, 화폐 등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가지 못하는 해외여행 간접 체험한 기분이었다. 그 언젠지 모를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계획하는 것도 또 다른 힐링의 방법이었다.
내가 동유럽을 좋아하는 이유에는 저렴한 물가, 남아있는 중세 문화와 건축물, 로맨틱한 풍경 등이 있다. 아직 가보지 못한 국가들도 많이 있지만 <동유럽 여행> 꼭 추천하고 싶다. 가족 여행이거나 친구들과 다 함께 간다면 책에서 소개하는 것처럼 자동차를 렌트하는 것도 고려해볼 법하고 그럴 때면 가볍고 알찬 해시태그 책을 손에 쥐고 떠나는 걸로!
※ 해시태그 정기 서평단으로 선정돼 도서만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