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스, 잔혹한 소녀들
에이버리 비숍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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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등 내용이 담긴 주변의 소재 / 반전 결말 / 서스펜스 스릴러라니 이 책을 안 읽은 이유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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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칼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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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 작가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같은 따뜻한 미스터리 책들도 집필하지만 무섭고 오싹한 스릴러풍의 추리 소설들도 매우 잘 쓰신다. 이번에 읽은 책은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책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는데 이 책을 선택할 때는 꼭 읽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분노를 참을 수 있을까, 너무 몰입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하긴 했다. 책은 그저 책일 뿐, 가상의 세계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넘기기엔 우리 사회에서도 이런 끔찍한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최근 문제 되고 있는 '촉법소년'에 관해서도 나와있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해 읽게 되었다. 무엇보다 나도 피해자의 입장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너무 피해자를 고려하지 않고 있구나 다시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서.

 

 

나가미네의 복수를 끝마치기 전까지 잡히지 않았으면 한다. 혹여나 경찰이 포위망을 좁혀와 체포가 임박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눈 감고 봐주었으면. 촉법소년이다, 초범이다, 심신미약이다 등의 말 같지도 않은 이유를 가지고 아버지의 복수를 막지 않아줬으면 싶다. 물론 현실에서 이럴 경우 심판은 법이 한다 등의 이유로 굉장히 논란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나가미네도 심판은 법원의 일이라고 알고는 있다. 그리고 법원에서 제대로 심판하지 않는다는 것도 안다.) 책에서만이라도 현실과 다른 결말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한들 딸을 잃은 아버지의 분노가 결코 없어지지 않겠지만 반드시 스가노 가이지가 벌을 받길 바란다. 공범이었던 도모자키와 같은 방식으로. 피해자의 고통을 처절하게 느끼도록.

 

 

가해자의 어머니는 어쩜 이렇게 더 뻔뻔할까. 자신의 아들이 죄를 지은 것에 대해 '딱 한 번이에요. 게다가 아주 오래전 일이고.' 부모의 참된 역할은 방치와 묵인이 아닌, 제대로 된 교육임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며 살해당한 자신의 아이가 피해자라고 되레 억울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어머니에게는 범죄 영상을 보여주길 원한다.(피해자는 죽어서도 그 영상을 남이 보는 걸 원치 않을 테니 모자이크를 하든 하여서) 자신이 믿던 그 착한 애가 어떤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그리고 피해자에게, 피해자의 부모에게 사죄하길 바란다.

 

마코토의 아버지도 자식을 감싸려고 거짓말을 한다. 마코토는 진실을 말하고자 하지만 아버지는 오히려 수사망이 좁혀져 와 취조 받게 될 경우 거짓말을 하라고 알리바이를 짜낸다. 자식 앞에서 참.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협박 아닌 협박을 받은 것이어도 범죄에 가담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진실을 알고 있었다면 반드시 미리 신고를 했어야 했다. 처음에는 진실을 밝히려던 마코토도 변호사가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아버지의 말에 든든함을 느끼고 만다. 여기서 한술 더 뜬 마코토의 아버지는, 혹여나 아들을 공범으로 지목할 스가노가 죽으면 편하겠다는 말까지 해버린다. 이렇게 스가노를 쫓게 될 사람은 나가미네뿐이 아니게 되는 걸까?

 


왜 가해자 중에 한 명이 이야기 초반에 죽었어야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이렇게 빨리 죽으면 다음 진행이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했는데 이해가 갔다. 뒷이야기도 참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물론 우리는 나가미네에게 빙의하여 함께 화나고 울고 한다. 밀실 살인과 같은 판타지 추리 소설과는 다르다. 쓰라리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이 책을 '복수극'이라고만 보지 말고 '사회의 부조리함'을 표현하고 있는 책이라 생각하여 많은 분들이 읽어주었으면 싶다.

 

 

※ 리딩투데이 서평단으로 도서만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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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 역사가가 찾은 16가지 단서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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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관점에서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을 볼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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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동유럽 자동차 여행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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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동차 운전을 할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하물며 한국과 체제가 조금 다르거나 낯선 국가에서 운전을 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니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기보다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제대로 알고 떠나는 것이 좋은데 동유럽 자동차 여행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소개할 책이 있어 살펴보았다.


나도 동유럽을 꽤 다녀보았지만 한국에서도 운전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내가 해외에서 운전을 할 순 없었다. 혼자 운전해서 다니는 것은 물론, 카풀도 어려웠다. 하지만 가족/친구와의 여행이라면 한 번쯤 대중교통 대신 자동차를 렌트하여 이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게 효율적인 경우가 있다.


이번엔 책 주제가 '자동차'니까 뚜벅이 여행객이 아닌, 자동차 여행객의 관점에서 책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우선 추천 일정이다. 추천 여행 코스가 3가지 나와있는데 1. 오스트리아 - 슬로베니아 2. 체코 - 오스트리아 3. 크로아티아 - 슬로베니아 다. 나는 이중 1번 코스가 끌렸는데 아직 가보지 못한 프랑크푸르트와 베네치아, 포스토이나 동굴이 끼어있는 일정이기 때문이다. 3번은 대표적인 루트 중에 하나로 나는 자동차와 함께 하지 않고 버스와 함께 했다. 이동 시간이 길다 보니 힘든 일정이긴 했지만 부지런히 움직였는데 매 코스들이 예쁘고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대중적인 코스이기도 해서 추천한다!


주요 도시들 간의 이동 소요 시간도 보기 쉽게 표기되어 있으니 꼭 책에서 추천한 루트뿐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은 곳 위주로 계획을 짜도 된다. 대표적으로 이용된다는 내비게이션 사용 방법에 대해 잘 나와있다.



책에 소개된 주요 국가들로는 발트3국 / 폴란드 / 체코 / 오스트리아 / 헝가리 / 크로아티아 가 있는데 이중 잠깐이라도 거쳐갔던 곳이 아닌 발트3국, 폴란드, 헝가리. 그리고 그중에서도 내가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헝가리를 집중적으로 보았다.

헝가리인들의 조상은 아시아계 유목민이라 한국과도 얼핏 비슷한 점이 있어서 그런가 정감이 가는 것 같다. 동유럽의 파리라 불릴 정도로 야경이 아름답고 화려한 도시. 바로크, 신고전주의, 아르누보의 건축 양식이 뒤섞인 다채로운 건축물들도 눈길을 끈다.

그 나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역사도 알아야 한다. 해시태그 <동유럽 자동차 여행> 책에서는 국가마다 도로 주행 팁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역사, 유명 인물, 물가, 화폐 등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가지 못하는 해외여행 간접 체험한 기분이었다. 그 언젠지 모를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계획하는 것도 또 다른 힐링의 방법이었다.



내가 동유럽을 좋아하는 이유에는 저렴한 물가, 남아있는 중세 문화와 건축물, 로맨틱한 풍경 등이 있다. 아직 가보지 못한 국가들도 많이 있지만 <동유럽 여행> 꼭 추천하고 싶다. 가족 여행이거나 친구들과 다 함께 간다면 책에서 소개하는 것처럼 자동차를 렌트하는 것도 고려해볼 법하고 그럴 때면 가볍고 알찬 해시태그 책을 손에 쥐고 떠나는 걸로!





※ 해시태그 정기 서평단으로 선정돼 도서만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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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동유럽 자동차 여행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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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은 뚜벅이 자유여행으로 다녀왔지만 내심 렌터카를 빌려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해본다면 어떤가 생각을 했었거든요. 나중에는 자동차로 다녀오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도움을 많이 받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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