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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아/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계엄이 발령된 지 1년이 되어가는 날입니다. (정확히는 내일입니다.) 그런 시점에서, 지난 3년 반의 시간 동안 한국 시민들이 경험한 무도한 정치권력의 상승과 몰락을 정치철학의 시선으로 바라본 책을 담아 볼 필요성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동서고금의 역사와 철학, 신화와 문학, 종교와 예술을 넘나들며 한국 민주주의에 찾아온 위기를 폭넓은 맥락에서 조망하며,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변화의 주체로 등장한 시민의 힘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