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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하기 [25년 11월] 독립출판ｌ도서선정회의

댓글(7)

kulifelibrary90 (이메일 보내기) l 2025-11-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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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퍼포먼스
다이애나 테일러 지음, 용선미 옮김 / 나선프레스 / 2021년 12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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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무슨무슨 챌린지’를 따라 춘 춤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림으로써 만들어지는 네트워크가 있는가 하면, 미얀마의 여성들은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며 군인들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여자들이 입는 옷을 빨랫줄에 걸어 두었다. (중략)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온갖 퍼포먼스로 가득하고 우리는 그것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라는 문장처럼, 혹은 여러 이론처럼 ˝퍼포먼스˝ 혹은 ˝수행˝이라는 단어는 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숨
보도블럭 아래 해변- 상황주의 인터내셔널의 일상적 나날과 영광의 시간들
매켄지 워크 지음, 박현 옮김 / 마테리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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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우리는 이 행성이 지겹다. 더 나은 세기들은 이미 지나갔고, 더 좋은 나날의 가능성은 묘연하다. 요즘 시대에 세상의 가능성이란 암울하고 칙칙하게만 보인다. 기대할 것이라곤 기껏해야 붕괴의 광경 정도다. 자본주의냐 야만이냐, 선택지는 둘 뿐이다˝라는 문장에 공감이 가네요. 저자는 프랑스의 68혁명이 이 양자택일에서 벗어날 단서를 제시한다고 주장하며, 과거의 실패를 재조명합니다.
플래닛 B. 기후 변화 그리고 새로운 숭고
니콜라 부리오 지음, 김한들.노태은.안소현 옮김 / 이안북스(IANNBOOKS)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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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최근에 ‘숭고‘라는 개념이 잘못 쓰이고 있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뒤표지의 말에서 ˝끝없이 펼쳐진 풍경, 안개 쌓인 봉우리, 맹렬한 폭풍우와 같은 환경을 통해 보는 이는 안온한 도시의 관습에서 아득히 멀리 떨어진 비인간적인 공간으로 던져진다˝라고 말하듯, 숭고는 공포에 가까운 감정이라고 하네요. 저자는 자연 이변이 낳는 새로운 공포를 효과적-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매개로 예술을 호명하며, 그 안에서 숭고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노상관찰학 입문
아카세가와 겐페이.후지모리 데루노부.미나미 신보 지음, 서하나 옮김 / 안그라픽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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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더레퍼런스에 재입고된 책입니다. ˝맨홀, 굴뚝, 간판, 전단, 쓰레기통, 건물 파편……. 길에 흔하게 널린 것들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사람들˝을 우리는 노상관찰자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하는 ‘노상관찰학’의 깃발 아래, 도시의 현장 활동가들이 거리의 숨은 표정을 발견하는 즐거움과 그것을 생생하게 포착하는 방법을˝ 선보인다고 하네요. 재밌겠다.
미학적 무의식
자크 랑시에르 지음, 양창렬 옮김 / 현실문화 / 2025년 1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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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현실문화 신간 두 권 중 하나입니다. ˝아무 의미 없어 보이는 것에도 의미가 있고, 자명해 보이는 것에도 수수께끼가 있으며, 하찮은 세부(디테일)처럼 보이는 것에도 사고가 충전되어 있다는 것... 그것들은 사고와 비사고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고, 감각적 물질성 안에 사고가, 의식적 사고 안에 비자발적인 것이, 무의미한 것 안에 의미가 모종의 방식으로 현존함을 보여주는 증거들이다.˝ 대충 이런 지루하고 현학적인 텍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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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lifelibrary90 2025-12-01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도/저희 ISBN없는 책도 사나요?

펜네 2025-12-01 19:13   좋아요 1 | 수정 | 삭제 | URL
네 당연히 되죠

펜네 2025-12-01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메일 왔던데 경희대 학소위에서 투쟁기록집같은 걸 텀블벅 통해 펀딩출간하신다고 하셔서요.
엄밀히 말하자면 정기간행물류보단 일반도서로 등록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알라딘에 안 나오니까 댓글로 달아둡니다.

https://tumblbug.com/khu_haksowee

펜네 2025-12-01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큐트 가속주의」. 에이미 아일랜드, 마야 B. 크로닉.
ISBN 979-11-995457-0-0 (90110)

이거 몇 주 전에 북페어에서 번역본 나왔는데 이번달 안으로 알라딘 등지에도 올라온다고 해서요 이번 도서선정회의 때 넣으면 어떨까 싶었음...

“카와이좀(kawaiizome)에 온 걸 환영한다: 미래에 귀엽지 않은 것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며, 머지않아 귀여운 것조차 인간적인 것과는 무관해질 것이다.”

모든 것을 ‘모에화‘해버리는 이 시대에 읽어보면 재밌을 책 아닐까요ㅎㅎ... 이걸로 세미나같은 거 해도 잼날 듯요

kulifelibrary90 2025-12-01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펜네))) 반올림 기록집「회로를 이탈하다」

회의자리에서 몇 번 소식 공유해드렸던 반도체산업 산재피해자 구술기록집 책입니다~ 저희도 이왕이면 후원 겸해서 직접 구매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이번 도서선정회의 때 올려놔요

‘반도체 회사 다니면서 억울하게 병 걸린 사람‘, 혹은 산재‘피해자‘라는 이름 외에도 각각의 인터뷰이들에게 있던 삶과 일상 얘기들을 기록한 책입니다. 직접 읽어봤는데 재밌었어요~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n-inK9q_PzwQMqxYQh7_z9VmcmJjcqa2XAw09A16p2nOksw/viewform

kulifelibrary90 2025-12-02 15:26   좋아요 0 | URL
인아~

kulifelibrary90 2025-12-01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펜네)) 실비오 로루소,「앙트레프레카리아트」

예전에 명예위원 노란이 진행했던 노동세미나에서 ‘불안정 노동자‘라고 불리는 프레카리아트에 대해 같이 배웠던 적이 있는데요, 비슷한 개념으로서 저자가 제시하는 ‘앙트레프레카리아트‘라는 제목을 보고 흥미가 돋아서 가져왔습니다. 예시로는 배달노동, 플랫폼노동 등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있는 본래 프레카리아트 개념과는 다르게 앙트레프레카리아트란 ‘기업가 정신‘을 내화하여 끝없는 자기계발과 자기팔이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지칭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메이저서점들에 등록이 안 되어있어서 출판사 링크 가져왔어요.

https://theflexibilityclub.com/product/entreprecari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