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에게 보내는 편지 - 브람스의 삶과 작품
서석주 지음 / 예솔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브람스의 삶과 예술은 대조적이었다. 그의 삶은 소시민적이었으나 예술은 귀족적이었다. 그의 삶이 청빈한 반면 예술은 우아하였다. 그는 일평생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럼으로 그 영혼이 맑았고 평화로웠다. 현실 세계로부터의 이러한 비움이 그로 하여금 인류에 위대한 음악 유산을 남기게 했다. 그는 자신을 위해서는 돈을 아꼈으나 부모님, 누나 가족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에게는 넉넉한 베풂의 삶을 살았다. 그도 인간이기에 흠도 적지 않았고 사람들을 아프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언제나 자기 반성과 사과를 잊지 않았다. 그는 마음만 먹었다면 안정된 직장을 구할 수 있었고 단란한 가정을 꾸밀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작곡가의 길을 가는 것을 자신의 숙명으로 여겼다. 그리고 그 길을 지켰고 또 끝까지 달려갔다.

 

ㅡ 맺음말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