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
김정선 지음 / 유유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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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의를 보이는 것, 들 부분이 가장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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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9.25.

​우리는 누구도 무사히 성장하지 않는다. –모씨

이 책을 읽고 싫은 문장 찾기 활동을 구상해보았다. 싫은 문장을 찾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활동이다.

P243

노력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어딜 가나 위가 있고 아래가 있다. 이걸 부정하는 건 네가 ‘똥덕’으로 바꾸고 낄낄거렸던 도덕 교과서뿐이다.

-> 뭐라 말할 수 없이 싫은 문장이다.

첫째로, 내가 아는 도덕책은 불평등의 기원부터 현대 철학까지 인간 불평등에 가장 관심이 많은 책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도덕책은 안 읽어본 것 같다.

둘째로, 독자를 '너'라고 부르는 태도이다. 이 글은 20대 남 모씨가 썼는데, "난 세상 이치를 다 알고 넌 아무것도 몰라 "하는 태도는 가장 지양해야 할 태도라는 생각이 든다. 반면교사 자료로 삼기 좋을 것 같다.

아마 읽는 내내 발끈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다행이다. 나는 비관론자가 아니다. 있는 그대로를 말할 뿐이다. ‘계급’은 이미 자리를 확실히 잡았다. 안타깝지만 너희들이 자리 잡기 전에.

->구리다. 구려.

"나는 비관론자가 아니다. " 뒤에 "있는 그대로를 말할 뿐이다"라는 말이 참 없어 보인다. 주장 뒤에는 근거가 나와야 하는데 이 사람의 글은 주장 뒤에 또 다른 주장을 나열하고 있는 실수를 하고 있다. 자기 존재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와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외감을 느끼는 무력한 젊은이의 안타까움은 백번 이해하지만 이 사람이야말로 아무런 노력없이 글을 쓰고 있다. 근거를 마련하려고 하는 흉내만이라도 냈다면 좋았겠다.


계속 자리에 앉아 있을 것이냐
춤을 출 것이냐
선택의 갈림길에 서면
나는 네가 춤을 추었으면 좋겠어.

-> 이 글은 처음에는 보고 좋다고 생각했다.
삶의 적극성이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평소에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곱씹을수록 이 글의 잘못된 점이 보였다.
첫째,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는 '네'가 결정할 일이지 '나'가 할 일이 아니다.

둘째, '나'가 '네'를 많이 걱정하고 아끼는 선배나 스승일 수도 있다. 적극적인 성향을 가진 이 사람은 남들이 왜 이렇게 소극적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소극적인 사람은 조심스러운 사람일 수도 있다. 소극적인 사람은 용기 없는 사람인 게 아니라 지킬 것이 많은 사람일 수도 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춤을 추어라" 인 것보다는 낫지만 이렇게 바꾸고 싶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나는 네가 무엇을 하든 응원할거야 춤을 추든 추지 않든"

이 책에는 더 뭐라고 말하고 싶은 부분이 많다.
언젠가 나 혼자 해도 되는 수업이 있다면
비판적 독서 수업을 꼭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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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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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뒤엎는 충격을 주는 책은 아니고 어른들 말씀을 길게 쓴 책이다. ˝공부는 혼자 하는 거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사춘기라서 그래, 성공하려면 혼자서도 잘 해내야 해˝
맥락에 안 맞게 유명한 소설가를 인용했는데 그 사람들이 이런 글에 자기 작품이 인용된 걸 알면 아마 억울할 거다. 문학은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을 말한 적이 없다. 성공을 말하지도 않는다. 이 책은 한마디로 글에 품위나 깊이가 별로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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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무도 나를 모른다
리브 마리트 베베르그 지음, 한주연 옮김 / 종이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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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사회초년생 여자의 독립 생활기
공교육 탓, 학자금 대출 걱정, 고작 넉달 사귄 애인을 통해 엄청난 자기 성찰을 하는 모습, 생계를 위해 하는 별 볼일 없는 알바 등 ..평범한 사춘기 청년의 일기장 같았다
재미가 없어서 반쯤 읽다 말았다
휘게 책을 읽었을 땐 북유럽은 유별나게 행복할 줄 알았는데
한국, 일본과 다를 게 없는 현실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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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젠의 후예 2017-08-02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르웨이라면 북유럽인데...
흔히들 우리들이 이야기하는 사회보장 제도가 굿 일터인데..행복의 수준과 가치는 정말 개인적일수 있군요...ㅎ
 
중요한 문제
조원희 글.그림 / 이야기꽃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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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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