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이 말하는 금융인 - 27명의 은행원 증권맨 보험맨 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금융인의 세계 부키 전문직 리포트 19
강세훈 외 28인 지음 / 부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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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숫자와 매우 거리가 멀어 금융과 그와 관련 된 직업에 관심이 없었다.

금융관련 직업이라면, 은행원, 펀드매니저, 보험판매원,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금융 관련 직업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금융 관련 일을 하는 사람 27명의 글을 엮은 책이다. 특히 그중에서 SIU(special Investigation unit)이라는 보험 특수조사팀에서 일은 매우 흥미로웠다.

 

예전에는 금융쪽은 급여가 많다는 막연한 인식이 있어서 주변 사람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금융 관련 직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각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특별한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기술 하였지만, 자연스럽게 자신의 일에 대한 소개, 그 일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갖춰야할 자질을 소개하기 때문이다.

 

나 같은 사람에겐 생소했던 직업의 세계를 살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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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 철학이 묻고 심리학이 답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진실
로랑 베그 지음, 이세진 옮김 / 부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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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의 디자인이 눈에 띈다. 멋진 디자인의 책이 항상 좋은 내용을 담고 있거나, 완성도 높은 편집상태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멋진 디자인의 책에 손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의 표지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가 무척 마음에 든다는 얘기다. 적어도 내 주변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 책의 디자인이 멋지다고 평가해 주었다. 이렇게 별로 의미 없어 보이는 책의 겉모양에 영향을 받는 것은 인간의 심리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인간의 행동을 심리학적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내용에 앞서 (그리고 책 디자인의 찬사 다음으로) 이 책의 편집방식이 훌륭함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300페이지 이상의 본문에 그림도 별로 없지만, 적절한 분량의 장, 절로 편집되어서 책을 읽는 행위가 중노동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한 챕터에 평균적으로 60개에 달하는 주석으로 이 책을 학문적으로 신뢰하게 된다(슬프게도 주석의 자료들은 한국에 대부분 번역되지 않았는지 거의 영어로 되어있다). 국어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았을 중학생이라면 이 책을 이해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이 한 권의 책에는 가히 사회심리학의 백과사전이라고 이야기해도 좋을 만큼 수많은 실험결과가 소개된다. 저자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스탠리 밀그램의 권위복종에 관한 실험과 마시멜로 실험에서부터 다소 특이한 침팬지 집단의 배타성에 관한 실험까지 아주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그것을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한다.

 

물론 이 책의 제목이 이 책의 내용을 모두 요약하진 않는다. 이 책의 내용은 더욱 포괄적이며 다양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었다면 이 책의 제목과 같은 질문에(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어렵지 않게 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혹은 그것에 대해 토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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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영하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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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나에겐 현존하는 최고의 미국 소설. 소설가 김영하씨의 번역이 유려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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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설교하라 - 존 파이퍼
존 파이퍼 지음, 박혜영 옮김 / 복있는사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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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이퍼의 책을 한 권, 두 권, 읽어가면참 자기 사상에 충실한 사람이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는 항상 기독교 쾌락주의(Christian Hedonism)를 이야기하며, 자신의 멘토로 조나단 에드워즈를 꼽는다. 이 설교에 관한 책에도 그는 자신의 멘토 조나단 에드워즈의 사례와 기독교 쾌락주의로 논의를 전개해 나간다.

 

이 책의 1부는 기독교 쾌락주의, 즉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이 밝히 드러나는 것을 기뻐하시고, 인간은 하나님의 빛나는 영광을 바라볼 때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명제 아래 설교는 철저히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밝히 드러내고 드높여야 한다고 역설한다. 언제나 설교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이며, 설교의 토대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이고, 설교의 모든 은사는 성령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설교의 목적은 항상 하나님의 영광이 되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오늘날 한국교회에 뼈아픈 충고가 아닐 수 없다.

 

이어지는 2부에서 존 파이퍼는 자신의 멘토 조나단 에드워즈의 설교사역을 소개하며,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드높이는 설교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그는 먼저 매우 간단하게 에드워즈의 삶과 신학을 소개하고 그의 설교에서 열 가지 설교지침을 추출하여 소개한다.

 

이 열 가지 지침은 설교자 자신에게 적용해야 할 것들과 청중에게 적용해야 할 것들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설교자 자신에게 철저히 적용해야 할 지침은성경에 푹 잠길 것, ②비유와 이미지를 적절히 사용할 것, ③기도로 성령께 굴복할 것, ④상한 심령으로 전할 것, 그리고치열하게 전할 것이다. 다음으로 설교자가 청중을 향해 적용해야 할 지침은거룩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것, ⑦정신을 깨우칠 것, ⑧위협하고 경고할 것, ⑨반응하도록 호소할 것, 그리고마음의 움직임을 파헤칠 것이다.

 

파이퍼의 글은 읽는 사람을 따뜻하게 설득하는 힘이 있다. 그리고 자신이 배운 좋은 것들을 진심으로 알려주려는 열정이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설교에 대한 강의(이 책의 토대는 그의 강연이다)를 이토록 누구라도 이해하기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참 감사한 은사가 아닐 수 없다. 그의 이러한 은사는 이 책에도 가득 스며있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와 설교자』가 권위 있는 교수처럼 느껴진다면, 이 책은 자신의 사역에 지친 설교자가 다시 한 번 위로와 힘을 얻고 온전히 하나님을 설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려 깊은 친구와도 같다. 그의 바람이 또한 나의 바람이 되어 한국교회의 강단에서 하나님을 설교하는 많은 설교자들이 세워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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