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좋아하는 사이먼, 꽃잎 갉아먹는 것을 좋아하는 애벌레 봄이. 이 둘은 덩치도 좋아하는 것도 너무 다르다. 이렇게 다른 사이먼과 애벌레 봄이가 진짜 친구가 되는 이야기다.이 그림책을 다 읽고 나면 나도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봄이 되고 싶어진다. 나와 다름을 인정할 줄 아는 어른이 되고 싶어진다. 제목이 너무 좋다. #사이먼의봄, 이 봄 이란 한글자 속에 많은 이야기와 많은 생각거리가 들어있다.
표지의 아기와 토끼 그리고 제목의 글씨마저도 사랑스러운 보드북이다. 햇살이 반짝 인사하자, 아기는 밖에 나가서 놀겠다며 옷을 입기 시작한다. 옆에서는 토끼가 아기를 따라 옷을 입는데 어릴 때 아들을 보는 거 같다. 어설프고 귀여워 피식 웃음이 난다. 아기랑 토끼는 옷입기에 성공하고 나가서 놀 수 있을까....사랑스런 책을 한장 한장 넘기다보면 아기들도 따라 입어보고 싶어질 거 같다. 미리 옷을 준비해두고 아기랑 토끼랑 함께 옷을 입어보는 놀이를 하면 재미있을 거 같다. 이 그림책을 통해 스스로 옷입는 습관을 기를 수 있고, 아기가 토끼를 챙기는 것처럼 친구에 대한 배려도 배울 수 있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