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바람길 여행을 떠났다 - 한달 간의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가족 여행기
김주용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행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좀처럼 익숙해지지도 않고 쉽지 않다. 어릴때는 어린 상태로, 조금 컸다고 하면 5,6살이든 초등학생이든 정말 그때그때 다른 상황과 매번 익숙해지지 않는 아이와의 비위맞춤으로 항상 다음부터는 절대 여행안올꺼야! 라고 외쳐놓고, 다시 그 기억들은 미화되어 새로운 여행을 준비한다.

하지만, 항상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게 바로 장기 해외여행이다. 제주도까지는 국내라고 아이와 둘이 제주도 한달살기를 2번을 치루면서도 엄청난 전쟁이었지만, 막상 지나버린 지금 생각해보니 또 그거대로 엄청난 추억이었고, 아이도 매우 좋아하는 기억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책에서 과감히 가족에게 집중하는 시간. 가족4인이 시작한 여행은 나에게는 정말 꿈같은 이야기였다. 그래서 더욱 집중하며 읽고 눈이 초롱초롱해졌던 것 같다. 그리고 가장 멋졌던 것은 여행하면서 글 뿐 아니라 그림을 정말 많이 그리셨는데 그 그림들이 정말 하나같이 너무 멋지다니는 것이다. 일반 여행책을 보면 대부분 글과 사진들로 채워지기 마련인데 이 책에서는 글과 그림으로 채워져있다. 그리고 매번 여행할때마다 드로잉으로 모든걸 남겼다는 부분에서도 엄지척을 들 수 밖에 없었다.

6살, 9살딸과 엄마, 아빠의 여행. 가족이 한달을 함께 꼭 붙어 생활하는게 얼마나 가능할까? 정말 대단한 각오 및 부러움을 한가득 보낸다. 일정들을 보니 정말 일정들도 너무나 알차게 보셔서 놀랍다. 힘들면 쉬기만 할 수도 있는데 그 일정들을 따라와준 딸들도 대단하고, 아이들도 다른나라를 여행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우리아들도 이제 10살이 되었는데 언젠가 나도 저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 꿈꿔본다. 대리만족하기도 그림감상하기도, 이 책은 너무나 가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