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색 헤드라이트 - 제주에서 나고 자란 그림 작가 이현미의 적당히 나른한 행복에 관한 이야기
이현미 지음 / 북핀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귤색 헤드라이트라는 제목부터 너무 상큼한 이 책은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었다. 앞부분에 일러스트부터 마음을 사로 잡더니 안에 빽빽하게 채워진 일러스트는 보면서 힐링이 절로 되는 기분이었다. 이 책의 저자분은 지금까지 컬러링 등 많은 서적을 내신 그림작가분이라고 했다. 더군다나 그림작가분이 그림만 이쁜게 아니라 글까지 잘쓰시는걸 보니 정말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실려 있는 그림과 글은 무려 100개나 된다.

이 책의 주제는 제주이다. 저자는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지내온 일상들을 이 책에 기록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지역인 제주는 너무나도 다양한 자연 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며, 나또한 좋아하는 곳이었다. 그러다보니 이 책을 보면서 괜시리 예전에 가보았던 곳을 생각하게 되고 그림을 보면서도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림도 너무나 예쁘지만 글귀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저 작가님께서 제주에서 지내면서 가볍게 적어온 일기같은 느낌으로 작가님이 제주를 얼마나 사랑하며 어떻게 느끼는지 나또한 느껴지는 느낌이었다.

책의 내용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이 제대로 드러나도록 내용이 담겨 있으며 그림또한 해당 내용에 맞게 실려 있었다. 작가님의 그림을 보면서 나도 이런 그림을 그려서 하루하루의 일상을 담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그림과 함께 남겨두면 그날의 대한 기억이 더욱더 잘 남겨 있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적당히 나른한 행복한 관한 이야기라는 이 한줄 만으로도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복잡한 생각없이 편안한 독서가 가능하다.

나처럼 다녀온 제주를 다시한번 느끼고 싶거나 조금은 힘든 생활에 약간이라도 힐링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너무나 추천하고 싶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글귀와 눈을 즐겁게하는 일러스트는 누구에게라도 휴식을 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안그래도 요즘 많은 피로와 스트레스로 조금 지친 느낌이었는데 책을 보면서 잠깐이라도 미소 짓는 시간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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