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성교육 시작합니다

집에서 성교육 시작합니다 - 당황하지 않고 몸·SEX·성범죄 예방법을 알려준다
후쿠치 마미.무라세 유키히로 지음, 왕언경 옮김 / 이아소 / 2021년 7월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곤란했던 상황이 바로 성에 관해 아이가 질문을 하거나 무심코 생각나는 이런상황에선 어떻게하지? 라는 부분이 좀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제대로 알려주어야되는데 부모인 내가 먼저 말하는걸 기피하거나 꺼려하니 아이에게 제대로 알려줄 수 없는것 같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었다.

그러다가 집에서 성교육 시작합니다. 책을 무심코 읽었는데 이 얇은 책속에 내가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 및 궁금했던 부분들이 실려있는 걸 보고 아차! 싶었다. 집에서 성교육 시작합니다는 읽어보기 편하도록 만화로 책이 구성되어 있고, 책자체도 그리 두껍지 않아서 더욱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카테고리는 크게 성교육 시작하는 법, 반드시 가르칠 것들, 남자아이편, 여자아이편, 가장궁금한 Q&A, 부모를 위한 성 이라는 부분으로 나뉘어져있고, 책에서도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옆면에 책갈피가 되어있다.

이 책에서는 마냥 부끄럽다고 말해주지 않을 내용들도 아무렇지 않게 풀어서 어떻게 이야기해주면 좋을지 나와있고, 우리가 무심코 이야기하는 단어속에 사실은 편견 및 부정적인 이미지가 담겨 안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책 자체가 아이들을 위한 것 뿐아니라 부모 조차도 이러한 부분을 가르치기에 미숙하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함께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스킬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아이에게 좀더 쉽게 이해시킬 수 있고, 남자 및 여자아이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성에 관련한 행동들도 어떻게 물흐르듯이 가르칠 수 있는지 나와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이책은 4~11세위주로 되어있다고 되어있는데 책을 읽다보면 좀더 빠르게 알려주면서 차근차근 계속적인 교육이 매우 좋아보였다. 아직 우리 아이는 8살인데 8살도 늦은 느낌이지만, 지금이라도 차근히 알려주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아이를 키우고있는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