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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사람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5월
평점 :
처음 이 책 서평단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오베라는 남자를 읽은 전적 때문이다.
오베라는 남자라는 책을 보면서 참 재밌고 따뜻한 소설책이라고 생각했었다.
차가운 아저씨의 겉모습과 달리 속은 한 없이 따뜻한 우리나라에서 흔히 얘기하는
'츤데레'를 알게 해준 책이였다. 그 책을 재밌게 읽었는 데 같은 작가가
이번 기회에 불안한 사람들이라는 책을 내서 신청을 하고 읽게 되었다.
처음 은행을 털러 갔던 도둑이 돈이 없는 은행임을 깨닫고 도망치듯
들어간 곳이 오픈하우스이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책 속에서 보면 사람들의 솔직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에서 경찰에게 틱틱대기도 하고 주제와 다른이야기도 하면서 웃긴 상황이
연출이 된다. 그치만 그러한 모습 속에서 현실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보여주는
진실된 모습은 없고 서로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 어른스러움만 보여주려한다.
이에 대한 비웃음 처럼
p51에선 이렇게 말한다. '인생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대요,
결국에는 우리 모두 인생에 잡아먹히기 마련이라면서.'
이렇게 사람들의 모순된 모습을 보여주는 가 하면 다양한 고정관념을 깨는 상황도
생긴다. 남녀커플만 커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하는 등 더 얘기하면 책을
읽는 재미가 떨어질까봐 그만 말하겠다.
이 책도 재미있다. 사람들의 솔직한 모습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사람의 모습을
잘 표현해내서 재미있다. 오베라는 남자일 때부터 재밌었던 이 말투는 이번 책에도
고스란히 담겨져 나와있다.
이 책은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가면을 생각해보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