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을 리트윗하라 - 아랍에서 유럽까지, 새로운 시민 혁명의 현장을 찾아서
폴 메이슨 지음, 이지선 외 옮김 / 명랑한지성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는 5년마다 큰 정치적 행사에 나라가 들썩거린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 5년이 찾아와 일년 내내 선거이야기로 가득한 느낌이다.
선거란 것이 어쩌면 내가 이 나라의 주인임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기에
그간 홀대받았던 국민의 입장에서 더없이 좋은 시절이기도 하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그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역사의 발전에 따라 주권재민의 사상이 조금씩 세상에 퍼져갔다.
그리고, 이젠 어떤 나라든 '민주주의'에 따라 운영한다고 이야기하게 되었다.
아무리 독재가 판을 치고, 말도 안되는 통치가 이루어지더라도 말이다.
그 이면에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 벌어졌던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1-2년 사이에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다.
수십년 독재정치가 막을 내리고, 아직도 치열한 내전속에 있는 나라도 있다.
그 나라들에선 무슨일이 벌어진걸까. 그리고 어떻게 그 일들이 일어난 걸까.
그 역사적 현장에 대한 사실적이고도 분석적인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RT 로 대별되는 리트윗. 트위터 혹은 페이스북이 어떻게 그 경직된 나라들을
열광적인 도가니로 몰아갔던가. 그 이면에서는 지난 수십년 누적된 신자유주의 흐름을
볼 수 있고, 그로 인해 어떻게든 터져나갈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저, 트위터/페이스북이라는 도구가 주어지지 않았을뿐.
그리고, 그러한 흐름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이라는 첨단 기술과 만나면서
네트워크화된 개개인의 힘이 결합되어 결국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책에서는 생생한 현장의 인물들 이야기, 냉철한 배경의 분석을 적절하게 배치함으로써
역사의 현장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가 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단순히 언론을 통해 접하게 되는 이야기가 아닌, 그 속 인물들의 생생한 표현들을 통해
우리는 조금 더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다. 그리고, 단순한 사건이 아닌 거대한 역사적
흐름을 바라봐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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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하러 갑니다 (골든애로우플래너 1+1 증정) - 퇴직 이후 40년 두 번째 직업 찾기
인제이매니지먼트 지음 / 알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IMF 시절을 기억하는가?
내가 행운이었던 것인지, IMF 란 단어는 나와는 큰 거리가 있다.
왜냐하면 딱 그해에 난 군대 입대를 했고, 그 여파가 조금 가라앉았을 시절에
사회에 돌아왔기 때문이다. 물론, 배식 나오는 간식이 줄었다던가,
휴가 나와서 보았던 사회의 모습은 잿빛이 조금 느껴졌지만,
군인이란 신분에 원래 그런가보다 했었다.


그런데,
다시금 그 시절과 비슷한 위기가 오려나보다.
여기저기 다들 위기만 외치고 있다. 십 수년이 지난 지금에
다시 군대를 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현실을 조금 더 냉정하게 바라봐야 할 때다.


경제 위기가 찾아오면 조직은 가장 먼저 '돈 많이 받고 일 적게 하는' 사람을
정리대상에 올린다. 조직의 속성이 그럴 수 밖에 없다. 이젠 나도 조금씩 그러한 위치로
올라가는게 아닌가란 불안함이 하루하루 커지지만
솔직히 정확한 길은 모를뿐이다.


'다시 일하러 갑니다' 라는 이 책은 그런 '퇴직'을 앞둔, 혹은 생각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그래.. 다시 일을 할 수 있는, 조금 준비된 퇴직..
직장을 다니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아주 필수적인 내용이 아닐까?
그렇다. 이 책은 전직과 변화설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저 밀려서 떠나는게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책.


물론 이런 이야기가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쉽게 생각해 볼수도, 또
충고를 들어볼 수 있다. 다만, 이 책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단순한 충고가 아닌
조금은 계획된 퇴직을 해보라는 예시이다. 애써 퇴직이란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외면하는 우리들에게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도구이다.
내용이 서글프긴 하지만, 우리가 꼭 알아야하는 쓰디쓴 감기약이다.


사회에 나오니 10년이란 시간이 의외로 짧다.
아이들은 커가는데, 나만 늘 제자리인 듯 불안하다.
곧, 나도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할 때다.
이런 나에게 좋은 자극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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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의 함정 - 실패보다 더 치명적인
에리카 나폴레타노 지음, 박여진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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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구제금융이 터지고, 우리 경제에 크나큰 충격이 오면서
때 아닌 '사장님' 바람이 불었다.
직장생활을 하며 봉급만 받는 대량의 사람들이
자의 혹은 타의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자영업자들이 무수하게 증가했던 것이다.
그들은 치킨집이며, 분식점이며, 다양한 소규모 사업을 시작했고,
그때부터 우리의 경제에서 자영업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해버렸다. 그것도 소규모 자영업자들로.


그런데, 3년에 한번꼴로 망해간다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좋지 않은 상황탓에 우리 경제는 더더욱 시름의 골로 빠져들었고,
더이상 음식장사도 남아나질 않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사업에 대한 치밀한 준비없이 남들 하는대로 따라가기만 했던
안타까운 그들의 모습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인기의 함정.. 아니 원제에 따른 '인기없는 것의 힘' 이란 단어는
이런 우리의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남들 하는거 따라해봐야 성공하는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문제는 다들 이런 사실은 아는데, 제대로 된 가이드가 없단 점이다.
막막한 현실에서 어떻게든 버텨내려고 하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또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는 실패를 하지 않는 길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이 책의 요점은 '집중'이다. 그저 인기만을 쫓아 모두에게 선택받으려 하지 말고
고객을 확정하고 그 고객들에 집중하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남들에게 호감을 주는 '브랜드'에 얽매이는게 아닌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고객들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어쩌면 겉으로 보기에 화려한 것만 쫓는 우리의 마음을 제대로 간파한 이야기가 아닐지..


이 책을 읽으며 내내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가
예전에 보았던 '롱테일' 이란 말이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활성화로 인해 등장한 단어로 이 책에서 말하는
인기없는 비즈니스와 일맥 상통하는듯 하다.


실패없는 비즈니스를 꿈꾸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그 실패의 가능성을
줄이려는 노력은 해야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요긴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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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부자로 사는 법
이진우.김동환 지음 / 청림출판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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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난 내 전공에 푹 빠져있었다.
물론 지금은 그 길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인간의 현실을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것이
바로 경제임을 4년 내내 마음속에 새기며 살았다.
그런데, 내가 배웠던 경제와 현실은 많이 달랐다.
분명 경제학에서도 현실을 가르쳐준 것일진데..
너무 추상화되어 이론에 매몰된 것인가?


개인의 입장에서 경제에 관심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부자가 되어 '돈'에 구속받지 않고 싶은 마음때문이다.
갓 태어난 아이에게도 부디 '부자'가 되어 여유롭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지는 것도, 현실의 부모가 돈에 구애받고
살기때문일것이다. 너도 나도 부자가 되기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그런데 제대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답을 주지 못한다.


'작은 부자로 사는 법' 은 부자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에게
제대로 된 목표를 보여주는 느낌의 책이다. 재테크를 이야기하는 책들은
시중에 넘쳐나지만, 왜 재테크를 하는지, 또 나에게 맞는 목표는 무언지에
대한 얘기는 잘 없다. 그저 '시키는대로 하면 부자가 될 것이라'는
공식만 가득할뿐.. 하지만, 이 책은 부자론이라기 보단 '행복론' 에 가까운
이야기로 부자가 되는 법을 시작한다. 나에게 맞는 목표는 어디인가.
그저 대한민국 중산층 평균의 목표가 나에게 맞긴 한건가.
사람이 제각기 생김새가 다르듯, 부자가 되어가는 길도 다를 것이고,
취향도 다를 것인데, 몇년전부터 유행이 되다시피한 '10억만들기'는
이제 모두의 공통 목표가 되어버렸다. 이게 옳은 것인가?


또 하나 이 책은 어떤 주제에 대한 대담형식이다. 이 또한 매력적인 것이
어렵지가 않다는 점. 경제 이야기만 나오면 머릴 흔드는 사람들이 있다.
복잡한 수치따위나 그래프가 지겨운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형식 대신
두사람의 대화를 통해 경제를 이야기한다. 마치 술자리에서 이런저런 주절거림을 하듯..
때론 그런 이야기들이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이 책은 그렇게 친근하게 나에게 다가온다.


재테크 책들도 제 나름의 유효한 '타겟층' 이 있다. 어느정도 재테크에 지식이 있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책들에서 사회 초년병, 또는 여유자금을 굴리려는 은퇴계층까지.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선 20대-30대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이에게 어울려보인다.
물론 그 이상의 세대에게도 내가 달려온 길이 맞는가 돌아볼 시간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작은 부자.. 우린 너무 큰 목표만 쳐다보며 달려온건 아닌지.
이 책을 보며 소박한 부자의 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필요한 만큼만 누릴 수 있는
그런 행복한 부자의 모습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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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분 기적의 독서법 - 인생역전 책 읽기 프로젝트
김병완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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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 신상을 소개해야하는 글을 쓰거나,
어디 가입원서를 쓸때, 나에게 가장 난감했던 부분이
바로 '취미'란이었다. 혹은 취미/특기.
딱히 특기할 만한 것도 없고(보통사람들은 다 그렇지 않나?)
내가 취미로 삼는 거라곤 책읽는거 정도인데
왠지 '독서'란 것을 취미로 쓰면 너무 진부해보였기에
나도 남들처럼 번듯한 취미한번 가져보는 것이 소원인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독서'란 단어를 아주 자랑스럽게 쓰게 된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48분 기적의 독서법' 은 자칭 독서혁명가를 주창하는 저자가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책을 읽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행동지침서(?)같은 책이다.
아니 독서에 무슨 지침서까지 필요할것인가.. 싶겠지만,
의외로 주변에 '독서'에의 생각만 있고 의지가 없는 사람이 많다.
그런 이들에게 '혁명'이란 단어까지 써가며 독서를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독서 말고도 수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이 좋은 시대에
굳이 구식으로 보이는 독서를 강조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시대를 선도해간 여러 독서가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독서가 주는 진정한 의미를 저자는 '삶의 전환'으로 이야기 한다.
양질 전환의 법칙이라고 할까. 저자는 1000권이라는 구체적인 수치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3년(1000일) 그리고, 매일 48분이라는 행동가이드를
제시해준다. 즉, 매일 책을 놓지않음으로써 집중독서를 통해
한껍질 깨고 나올 수 있단 의미이다.


다른 내용들은 그렇다쳐도 1000권이라는 목표와 양질 전환의 법칙에 대해서는
나 스스로도 그렇게 느껴보았기에 충분히 공감을 하게 된다.
어떤 일이든 다 그렇지만,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게 되면
훨씬 빠른 속도로 일이 진행된다. 독서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런 의미에서 3년에 1천권이란 목표는 결코 허황되거나 어렵기만한
목표는 아닌듯 싶다.
또한, 시간단축을 위해 저자가 제시하는 여러 독서법은 책 읽는 것에
두려움을 지닌 이들에게 조금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다. 물론 결국은
본인 의지의 문제겠지만.


늘 같은 삶을 산다며 고민하는 우리 평범한 사람들에게
가장 쉬우면서 자기발전을 이룰 수 있는 것이 어쩌면 독서가 아닐까 싶다.
48분이 아니라 하루 5분이라도 시간을 내어 책을 꺼내볼 수 있는
열정을 지필수 있다면, 이 책의 의미는 충분할 것이다.
"100권의 책을 읽은 사람은 100가지 세계를, 1000권의 책을 읽은 사람은
1000가지 세계를 체험한 것과 같다."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을 한번 떠나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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