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터 진실 게임
크레이그 히크만 지음, 최욱상 외 옮김 / 베리타스북스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슘페터(Joseph Alois Schumpeter) 가 창조적 파괴 ( creative destruction ) 란 단어로 혁신을 정의한 이래, 혁신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그 의미가 새롭게 조명되어 왔다. 현대의 기업조직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혁신의 기회를 찾고, 세계적 기업은 그러한 혁신의 성공을 발판으로 혁혁한 전과를 거두어 오고 있다.

 

과연 혁신은 무엇이며, 또 혁신을 하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하는가?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수많은 경영학 서적들이 제 나름의 답을 내 놓고 있다.

 

이노베이터 진실 게임( The 9 Drivers of Innovation ) 은 혁신에 대해 새로운 형태로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책이다. 원제에 나오듯 아홉가지 요소를 통해 혁신을 설명해 주는데,

단지 서술하는 형식이 아닌 실제 혁신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Fiction을 통해 보여준다.

 

위기에 처한 기업, 그 기업을 살리기 위해선 혁신만이 살길이다. 그러한 상황속에서 주인공 테일러가 아홉가지 요소를 적절히 활용하여 마침내 성공을 거두는 과정은 읽는 이로 하여금 부담없이 혁신을 느낄수 있게 도와준다.

 

책에서 말하는 아홉가지 요소( 9 I's) 는

 

혁신(이노베이션)의 네가지 관점인

 점진적 (Incremetal), 통찰적 (Insightful ), 발명적 ( Inventive ), 파괴적 ( Ingenious) 관점 과

구현을 위한 네가지 단계인

 상상 (Imagine ), 통합 (Integrate), 분리 (Isolate ), 산출 (Illuminate) 단게, 그리고

마지막 핵심 과제인 완벽한 시장 진입 (Immerse) 을 말한다.

 

주인공이 보여주는 이 아홉가지 요소의 조화로운 구현은 마치 하나의 커다란 그림을 연상시켜준다. 여러 부분 나뉘어 그려지지만 그 부분들이 하나의 주제로 통합되고, 완성되어가는 과정처럼 혁신을 이끄는 모습이 그와 같다는 것이다.

또한 이런 이론적 내용은 기업간 암투와 등장하는 인간 군상의 모습과 어울려 하나의 탄탄한 이야기로 다가오게 된다.

 

개념적으로 존재하는 혁신의 개념에 대해 좀더 구체적이고, 실재적인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책을 보라. 주인공이 대신해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처음 이 책 제목을 보고, 마치 추리소설 같은 느낌을 받았다. 실제 내용도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추리적 느낌을 주긴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오히려 원제를 살려주는 것이 책의 전체적 내용에 더 걸맞는게 아닌가 싶다.

 

딱딱한 경영학 서적속에서 뛰쳐나온 혁신. 그 혁신을 이 책을 통해서 한번 만나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