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토지의 사유화이다.
토지의 사유화에서부터 모든 문제가 시작되며,
그로 인해 노동자의 임금과 자본의 이윤이 제약받게 되며
생산이 중단되는 불황으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물론 불황은 생산과잉에 따른 수요부족으로 발생한다고도 볼수 있지만.)
그 당시 경제학(정치경제학)의 주류였던 애덤 스미스 - 리카도 - 맬서스의
이론들과는 그 결을 달리하고 있다.
또한 노동과 자본을 강조하던 마르크스와도 다른 견해였다.
아마도 그런 탓에 이후 사람들에게 잊혀진 존재가 된게 아닌지.
하지만, 그의 이론은 지금의 시대에 크나큰 시사점을 준다.
빈부격차가 극에 달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모습속에서,
부동산 버블이 횡행하는 지금의 모습이,
저자가 경고하던 문명의 쇠퇴가 다름아니기 때문이다.
비록 저자의 최종 결론인 토지가치세와 토지의 공유는
그 실제적 의미를 지금도 가지느냐가 의견이 분분할 수 있지만,
그러한 결론에 다다르게 된 바탕에 깔린 사상적 접근속에서
빈부격차의 해소를 통한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꿈꿨던
지금의 복지사회의 단초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저자는 경제학적 지식이 없는 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게 썼다고
생각할 지는 모르지만, 나름 이론적 기반이 있다고 믿는 나로서도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조금 천천히 곰씹으면서 읽어본다는
저자의 생각에 좀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으리라.
19세기 미국의 모습과, 다양한 사례들 속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문명세계를 좀 다르게 바라볼 시선을 얻어볼수도 있을것이다.
모든 현상을 경제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분명 도움을 주니까.
오랜만에 클래식다운 클래식을 읽은듯 하여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