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송정림 지음, 채소 그림 / 꼼지락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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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 지친 마음에 쉼터 한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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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시집인줄 알았다.
그러다가, 시집이 아니라 가사집 같기도 하다.
아니, 그런데 이야기가 담담한 속삭임 같다.
그래, 이건 그냥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저자의 속삭임이다.

청춘이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희망이지만,
때론 실패의 연속인 불완전한 의미이다.
그래서, 더욱 많이 아프고, 아프다.
아프니까 청춘이라지 않은가.
그래서 저자의 속삭임은 내내 아픈 이를 위로하는
따스함이 가득하다.

이야기의 주제는 인생의 시작부터 끝까지,
일상의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마주치는 소소한 모든 것에
뻗쳐있다. 하지만, 각각의 이야기들은 따로따로 흩어진게 아닌
하나의 주제로 오롯이 모아진다.
그래서 다섯가지 큰 주제에 따라 이야기들이 묶여있음에
읽으면서 커다란 그림을 한눈에 보는듯한 기분이 든다.

나의 현재를 이야기하고, 잊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나의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
그리고, 지혜들로 마무리하고 있다.
이젠 청춘과는 좀 멀어진 나에게는 후배들에게 들려줬으면 하는 지혜들이
자꾸 눈에 띈다.. 나도 나이가 든건가? ㅎㅎ

암튼, 불안한 미래탓에 흔들리는 청춘들에게,
이 이야기 묶음들은 작지만 큰 위로를 줄듯하다.
사소한 것에 인생의 지혜가 있음을 아직은 못 느끼겠지만,
살아가면서 받을 상처에 조그마한 예방접종은 되지 않을지..
잠시 쉬어가는 맘으로 보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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