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법을 배운 날 - 조나단의 인생 수업
로랑 구넬 지음, 김주경 옮김 / 열림원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사는법을 배운날
-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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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부터인가,
결혼식이나 돌잔치보다 장례식장이 더 가까워졌다.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세월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죽음이란 단어가 조금씩 내 일상에 들어오는 느낌이 드는것이
나도 나이란걸 먹어가기 때문이리라.

옛말에 죽음을 앞둔 이의 말은 착하다고 한다.
더이상 이어질수 없는 삶에 이르러서는
지혜가 넘쳐나는가보다.

"사는법을 배운날"은 죽음을 선고받은(?) 어느 한 남자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를 둘러싼 혹은 전혀 알지못한 몇명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책속의 내용이 말해주듯 모든 이들은 서로 연결되어있기에,
너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내 이야기일수도 있다.
그 이야기속에선 무엇을 말해주고 싶었을까.

주인공과 그의 고모를 통해 저자가 얘기해주고 싶었던 것은
내면으로부터의 변화 그리고 그 변화를 통해 네잎클로버같이
앞마당에 숨겨진 행복을 찾으란게 아닐지.
죽음이란 극한의 상황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맘의 문이 열려
내면을 돌아볼수 있게 됨이다.
(그래도 우린 이야기속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되지 않나..)

성찰과 대화를 통해 태도가 변화된 주인공은 이제 새로운 삶을 살수 있게 된다.
물론 도덕얘기만 가득하다면, 소설적 재미가 없을테지만,
이 소설은 그외에 친구를 배신하는 이, 스포츠맨십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되어
읽는 재미 역시 놓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한번 잡자마자 훌쩍..읽을수 있었다.

주인공이 숲을 걸으며 스스로 자문자답하는 과정..
가끔 산책을 하며 내가 느끼는 그런 카타르시스와 비슷하여 아주 공감이 넘쳤다.
또한 철학적 가치를 뿜어내는 고모의 이야기는 내게 무언의 응답을 보내주는 느낌이었다.
소설이지만 소설 이상의 행복론을 이야기하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청량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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