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숲길 - 일주일에 단 하루 운동화만 신고 떠나는 주말여행
박여진 지음, 백홍기 사진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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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숲길
- 내 주변의 보석찾기 가이드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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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에
틈날때마다 집 근처를 터벅터벅 다닌지 몇해다.
다른 운동도 해봤지만, 야외에서 느끼는 그 즐거움을
어디에도 비할데가 없어서 자꾸 야외를 찾게 되나보다.
투박한 콘크리트 사이에서 발디디고 걸어다닐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 자신에겐 힐링의 시간이다.

'토닥토닥, 숲길'
제목에서부터 느낌이 팍 온다.
그래, 이 책은 숲길 혹은 산책길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니 저자가 직접 발로 걸으며 모은 소중한 스냅샷들이다.
전국 16개 지역에서 고른 훌륭한 숲길들. 그 곳에서의 저자가 남긴 추억이야기다.
거기에다 준비물과 더불어 볼 곳에 대한 정보는 확실히 덤이다.

제법 유명한 곳도 눈에 보인다.
수도권에서 가까워 나에게도 바로 버킷리스트에 추가시길 곳도 있다.
춘천, 파주에서 영월, 태백을 거쳐 안동, 화순 그리고 남해까지.
전국에 걸친 숲길 리스트는 하나하나 보석상자속의 보석과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그 길속에서 느꼈던 감성과 읖조리듯 풀어내는 이야기는
마치 그 길을 함께 걷고 있는 듯 하다.

숲길을 이야기하는 탓에 그 흔한 자극적인 멘트도,
화려한 사진도 없지만, 지친 현대인들에겐 힐링을 위한 그 자체가 아닐까 싶다.
간혹간혹 보여지는 유적지들은 교육적인 의미에서도 충분히 가치가 있으리라.
가벼운 워킹화 신고, 사랑하는 이와 손잡고 그 길들을 걸을 상상만으로도
가슴 두근거린다.

고즈넉한 길을 사뿐사뿐 걸으며, 사계절 풍취를 느끼는것.
여느 신선놀음에 비할쏘냐.
요즘같은 가을철에 단풍든 풍경과 함께라면, 참 좋을듯하다.
다가오는 주말에 당장 숲길로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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