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통의 교양 - 3,000년간 축적된 모든 지식을 짧지만 우아하게 말하는 법
니혼지츠교출판사 편집부 지음, 김영택 옮김, 모기 겐이치로 감수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시대의 흐름을 키워드로 나타낸다면, 그 중 하나는 꼭 ‘융합’이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현재 세계는 융합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때문일까.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사회가 개개인에게 요구하는 때가 이미 도래했다. 대학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모두 살펴보며 주요과목으로 손꼽히는 국어, 영어, 수학 뿐 아니라 비 주요과목이었던 체육, 미술 등 모든 방면에 뛰어난 성과를 보여 준 인재들을 찾고 있다. 어디 그 뿐인가. 최근 대한민국에는 인문학 열풍이 불었고, 그 뒤를 이어 교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져만 갔다. 교양 있는 삶을 살기 위해, 교양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시중에는 교양과 관련된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당신이 교양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면, 교양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일본 니혼지츠교출판사가 펴 낸 [보통의 교양]을 읽는 것이 어떨까.
책은 교양이 언어, 수학적인 사고 능력, 가치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것이라고 했다.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는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교양이 필수적으로 다가온 이유는 바로, 교양을 통해 배움의 틀을 넓히고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배움을 할 수 있다는 데서 각별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보통의 교양]은 인문, 사회, 자연과학 등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우리를 친절하게 돕고 있는 아주 좋은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배움의 끝은 없다. 우리 모두는 알고 있으면서도 때로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엄두를 내지 못하는 때도 있다. 하지만 [보통의 교양]은 해당 학문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서술한 뒤, 4-5장에 걸쳐 조금 더 깊은 내용을 다루어 주고 관심을 이끌어내는 정도에서 멈춘다. ‘최소한의 교양’이라는 말이 걸맞게 전반적인 부분을 다룬 뒤 심화된 내용은 스스로 찾아보게끔 만들 정도로 흥미 있게 내용을 다룬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해당 학문을 배우고 싶다면 알아야 할 것들을 친절하게 나열해서 새로운 것을 조금 더 심화해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통계학을 조금 더 공부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기초 지식에는 확률, 베이즈 통계학, 파레토 법칙, 다변량 해석 등이 있고, 그것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곁들어 풀이해 놨다. 이처럼 친절한 교양도서가 또 어디 있을까?
격변하는 세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 가지 뿐 아니라 여러 가지를 요구하는 사회에 발맞추어 변화해야 한다. 그리고 [보통의 교양]은 도태될까 두려워하는 당신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교양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면, 교양 있는 사람을 꿈꾼다면, 주저하지 말고 [보통의 교양]을 집어들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