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한 미식가의 자본주의 가이드

한 미식가의 자본주의 가이드 - 우리가 먹는 것의 정치경제학 이해하기
에릭 홀트-히메네스 지음, 박형신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9년 7월

상품화된 농산물과 농업시스템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한 저작들이 거의 소개되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숙독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내 경우는 새로운 사회로의 이행과 환경-생태문제와 연관하여 소농 문제의 어려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도움을 받았다.

[100자평] 혁명의 영점

혁명의 영점 - 가사노동, 재생산, 여성주의 투쟁 ㅣ 아우또노미아총서 44
실비아 페데리치 지음, 황성원 옮김 / 갈무리 / 2013년 12월

마르크스의 가치이론에 대한 오독에 근거한 비판이 자율주의자들에 의해 수용되어 이상한 가치이론이 되어버린다. 가사노동의 임금 문제는 마치 68 혁명의 주장들이 신자유주의에 자본주의적 논리로 변형되는 것과 유사한 결과로 보여진다. 혁명주체에 대한 문제도 어떤 집단이 참여하는가의 문제로 오

[100자평] 인간의 사고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인간의 사고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변증법적 논리학의 역사와 이론
예발트 일리옌코프 지음, 우기동.이병수 옮김 / 책갈피 / 2019년 11월

캘리니코스가 너무도 찬사를 보내기에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역자 우기동씨도 예전 80년대 번역서들에서 익숙한 분이고. 내용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더라도 논리학이란 무엇이고, 왜 논리학을 바라보는 차이가 철학의 차이로, 나아가 세계관(?)의 차이로 향하는지 알게 해줌. 특히 헤겔부분 좋음

[100자평] 삶의 무기가 되는 자본론

삶의 무기가 되는 자본론
시라이 사토시 지음, 오시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저자가 레닌의 정치사상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기에 기대가 컸던데 반해서 내용은 너무 평이하고 기존의 다른 자본론 해설서에 못미치는 평범한 책이라 생각됨

[100자평]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 균이 만드는 지구 생태계의 경이로움
멀린 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홍승범 감수 / 아날로그(글담) / 2021년 4월

한글로 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중과학 책들은 제법 있었던데 반해 곰팡이에 대한 책은 보기 힘들었던 것 같다. 전달해주는 흥미로운 정보들도 좋았고, 균사를 통한 네트워크로서의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 좋았음. 간간히 철학적 사색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