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속에 숨은 수학 / 봄나무】

속담 속에 숨은 수학 : 단위와 측정 ㅣ 봄나무 과학교실 20
송은영 지음, 최현묵 그림 / 봄나무 / 2012년 12월

봄나무 과학교실 시리즈 20번째이야기를 정독하고,

속담속에서도 이런 수많은 수학에 연관된 논리들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단위와 측정은 현대사회에서도 수없이 사용되는 예이다.

각기 다른 속담들을 통해 단위와 측정을 서술하였는데,

도량형과 연관된 속담에는 조밥에도 큰 덩이 작은 덩이가 있다

길이와 연관된 속담은 내코가 석 자

거리와 관련있는 속담은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넓이에 관한 속담은 벼룩의 등에 육간대청을 짓겠다

부피 속담은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무게 단위 속담은 남아일언 중천금

마지막으로 시간과 연관되어 있는 속담은 

백 년을 다 살아야 삼만 육천 일

이렇듯 단위와 측정은 다소 학생들이 읽기에는

적잖은 부담을 줄수밖에 없는 항목이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재미있는 속담을 통해 좀더 친숙하게

다가서면서 역사의 이해를 통한 지식으로 발전해 나감으로

전개된다.

한 예로.....

달력에는 열두달이 있고 달마다 30일과 31일 그리고 2월에는 28일

이렇게 일년이 이루어져 있는 이유를

고대부터 전해내려오는 역사를 보여줌으로써 왜 그런지 상세하게

설명해주었다.

윤년과 윤달을 많이 들어봤을 것인데,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독자인 나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사항들을...

이 책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했다.

또한, 24절기를 통해 계절의 시작을 알게함은물론

기후를 나타내는 절기, 눈과 비를 나타내는 절기,

수증기의 응결시기를 나타내는 절기, 만물이 변하는 시기를

알려주는 우리의 달력이 그 옛날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수 있는

좋은 일례이다.

● 함께 풀어봐요! 페이지에는

책속에 숨은 단위 바꾸기가 나오는데......

미터를 킬로미터로, 피트를 미터로, 평을 제곱미터로,

냥을 근으로 바꾸는 과정이 기초과정을 배우는

초등4학년 수준으로 쉽게 풀이되어져있다.

내용이 다소 초등학생들에게는 부담이 없잖아 있겠지만,

많은 삽화와 속담을 시작으로 부담되지 않도록

배려함 또한 느낄수 있었다.

일반인들도 이러한 속담의 겉뜻만 알고 있었지

속뜻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짐작해본다면..

초등학생의 권장도서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한번쯤은 읽어봐도 스키마를 쌓는데 도움을 줄것이다.

속담을 통해 역사도 배우고 또한 단위와 측정까지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책이므로....

한번만 읽고 덮어두는 것보다는 두세번정도 읽어봐야

자신의 지식으로 거듭날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남극의 눈물 / (주)엠비씨씨앤아이】

남극의 눈물 - MBC 창사 5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MBC [남극의 눈물] 제작팀 지음, 고혜림 글 / MBC C&I(MBC프로덕션) / 2013년 1월

『남극의눈물』 표지속 펭귄부자가 나를 쳐다보고있다.

솔직히 모자인지 아니면 크레쉬의 공동육아를 책임지는

몇몇 어른일지는 잘모르겠지만,

독서하고난후 왠지 다정한 아버지와아들같이 느껴졌다.

여하튼 평소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산 남극 동물피규어로 

대화하고 노는 큰아이가 매우 흥미있어한다.

언젠가 그림을그리곤했는데,

관심있어하는 혹동고래도 나오고요.

해표(남방코끼리해표 / 게잡이해표 / 웨델해표 / 표범해표)와

남극물개도 소개되었어요.

1000일간이라는 오랜시간에 걸쳐 촬영한

MBC 남극의눈물 다큐멘터리 수작을 영상에이어
책으로 생생한사진을통해 볼수있다니.....

아이와보는내내 행복하고 설레였답니다.

아이들이 무한반복으로 너무너무 재밌게 보던

애니메이션 《해피피트》로도 친숙한......

해피피트가 ' 구애의 춤 ' 이라는것도 뒤늦게나마 처음알았다.

해피피트에 출연했던 귀여운동물친구들을 찾아보는것도

아이입장에서는 쏠쏠한재미에요. 
남극생물 거의 모두가 나오거든요.

또한, 남극에는 같은듯다른 펭귄의종류가 많이있는데....

해피피트의 주인공인 황제펭귄을 비롯하여

(킹펭귄 / 마카로니펭귄 / 아델리펭귄 / 젠투펭귄 / 턱끈펭귄)의

생태를  자세히 알수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황제펭귄의 부정은 혹한도 녹여버릴만큼

가슴뭉클한 감동을 가져다주네요.

4개월동안 먹지않고, 영하 60℃ 의 추위와

쉴새없이불어대는 시속 200㎞ 의 블리자드속에서도

사랑으로 발등의알을 지켜내려하는.. 마지막 펭귄밀크까지

아낌없이주는모습에 웬만한 사람보다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척박한곳에서도 새생명체가 태어나고 살아가는구나...! 란 것도요. 

그리고 살아남기위한 생존훈련에도 쓰이는 펭귄의 지혜 허들링이

인상적이였어요.

궁금하신분은 「TIP 알고있니?」 페이지를 참조하세요.

유익한 여러가지내용과 제목에의 해답을 찾을수있을거예요.

에필로그는 유일하게 인류가 살수없는 대륙에서의

노고와 그동안의 제작과정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상상밖의 엄청난 고생을하셨더라구요.

초등 3~4학년부터 권장연령입니다.

부모님도함께 꼭 읽어보셨으면해요.  추천합니다. 

【앗! 별자리 3D / 삼성출판사】

앗! 별자리 3D ㅣ 앗! 공룡 3D 3
정창훈 지음, 김학수 그림 / 삼성출판사 / 2012년 12월

『앗! 별자리 3D』 는

삼성출판사의 입체 지식그림책 시리즈중

세번째이야기에요.

공룡 / 바다 / 우주 / 우리몸 /  곤충 / 

어린이라면 궁금해할 다양한소재의 다른 책들도..

마찬가지로 꼭 알아야할 과학상식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정보로 알차게 구성되었을거란

생각에 기대가됩니다.

예상했던일이지만, 인체는 큰아이가 평소흥미있어해서

다읽기가무섭게 보고싶다고 졸라대네요.

어린시절 친구와풀밭에누워 별을 보았던 기억이나요.
반짝거리는 별을보고있으면 시간가는줄도 몰랐었지요.
별자리 · 우주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두아이의엄마가되어
아이들손잡고 대전시민천문대에 종종가곤해요.

관측하기좋은날은 어두운별도 잘보여요. 

그러면 넘좋아하더라고요.
책을통해 미지의세계 신비한이야기를

실감나는 일러스트로 만나볼수있다니

무척 신기해합니다.

이렇게 인기가있을줄이야...?!

반응이 가히 폭발적입니다.

서로 먼저 체험색안경을 쓰겠다고, 또 오래본다고

투닥투닥 싸우기도했어요.

중재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첫장을넘기면, 잃어버렸을경우 대비해

색안경만드는방법이 자세히 나왔어요.

그런데 저희집은 농담반진담반 다투는통에

하나 더 제작해야할거 같아요. 

그리스로마신화를 바탕으로했다는 황도 12궁을

봄 · 여름 · 가을 · 겨울 계절별로 묶어서 설명해주었어요.

숨겨진 신이나영웅의일화와 함께요.

마치 눈앞에서 살아움직이는것처럼  보였다나....

흥분을 가라앉히지못하고 연이어하는말.....

첫째아이는 전갈자리가

둘째아이는 궁수자리가멋졌다~~ 그래요.

저는 태양과 그 둘레를도는 모든천체가

원근감이있게느껴져 환상적이였어요.

외에도 성단, 성운, 은하, 블랙홀 등등

볼거리가 무궁무진해요.
마지막장은 재미로 찾아볼수있는 나의 별자리도 있답니다.

얼추 성격과 맞는것도......

( 물병자리랍니다~~~ )

지루할틈없이 놀면서 배울수있어요.

유아부터 초등저학년까지 추천할게요.

【내 빤쓰 / 키다리】

내 빤쓰 ㅣ 키다리 그림책 31
박종채 글.그림 / 키다리 / 2012년 12월

표지그림은 철수가 새 빤쓰와 난닝구를 입고

밤하늘을나는 꿈속 장면이에요.

비록 이모두가 상상이지만,

얼마나 소망해왔고 좋았으면......

벅차오르는 주인공의 기분을 단적으로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첫창작그림책인 『내 빤쓰』 는

저희 엄마 · 아빠세대의 이야기입니다.

새신발을 장만하는날이면,

가슴에꼬옥껴안고 잠을청했다는...

간식거리가 다양하지않던 그옛날,

주머니에 쌀한웅큼 몰래넣어가지고 먹으면서 역까지

걸어가셨다는....  외에도 귀동냥정보가 많답니다.

어느새 두아이 엄마가된 저도 얘기로만 들었지만,

요즘과같이 풍족한세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더더욱 공감하지못할거라 생각해요.
국어책에 자주등장하던 주인공 이름 철수도그렇고..
빤스, 난닝구, 고무다라이, 재봉틀.....

오랫만에 듣는 향수어린단어라 정겹게들려요.

한편으로는 일본말잔재라서 마음 아픕니다.
자~~ 그럼, 그시절속으로 아이와 퐁당 빠져들어 볼까요?! 

벚꽃 흐드러지게핀 빨간지붕 아래에

식구들이줄지어 서있네요.

칠남매의 막내인 철수.

핵가족시대에 보기드문가족형태예요.

부모님의 빛바랜앨범에서 본 듯한 교복또한 있고요.

페이지가득 대가족이여서 생긴 사소한일상을 엿볼수있어요. 

출판사소개글에 나온 신체검사 하는날 에피소드도 담겼구요.

조금 투박하면서도 사실적으로 접근하여

따뜻하고 소박한 추억을전해줍니다.

특히 아나바다의 모습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배울점과동시에 큰 깨달음을 주어요.

맨뒷장, 궁금해하는 어린이들을위해

1960~1980년대 자세한풍경들을 사진과함께 게시해놨어요.

자녀와 함께 도란도란 대화나눌수있는 좋은책이며,

4세부터 7세유아와 초등저학년까지 보기에 적당합니다.

<추천 포인트>

•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소중함을 배웁니다.

• 초등학교 교과연계

  바른 생활 1-1  3. 가족은 소중해요

  국어 2-1  5. 무엇이 중요할까?

  바른생활 2-2  5. 화목한 가정

  사회 3-1  3. 고장의 생활과 변화

【하회탈, 다시 살아나다 / 노란돼지】

하회탈, 다시 살아나다 ㅣ 노란돼지 창작동화
무돌 글.그림 / 노란돼지 / 2013년 1월

『하회탈, 다시 살아나다』 는

전통 탈놀이마냥 첫째마당에서부터 넷째마당으로 구성되며,

해설마당이 부록처럼 덧붙여져있다.

그중 해설은 4학년 EBS 여름 방학생활에도 한차례 소개되었는데,

안동 하회마을의 유명한볼거리 하회 별신굿 탈놀이와

이에 이용되는 각탈의종류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어요.

중요무형문화재 69호로 지정된 하회 별신굿 탈놀이는

현재까지 12개의 탈중 3개는 분실되고,

오늘날에는 9개만 전해내려오고 있다해요.

각시탈, 선비탈, 양반탈, 백정탈, 중탈, 부네탈, 이매탈,

초랭이탈, 할미탈......

거기에 상상의 동물탈인 암수한쌍의 주지탈까지 포함시켰네요.

주지탈그림을 가르키고는 

아이가 " 엄마, 왜 똑같은탈이 두개야? " 질문하며

고개를 갸우뚱했었는데, 이제는 이해가되겠지요!  

마지막페이지에나온 탈들의 이야기가 책의 주된내용이에요.

할아버지작업실이 수상하다.

주인공남자아이가 매일저녁 시끄러운소리의 정체를

밝혀내려하면서 비밀의방에서의 탐험이 시작되어요.

(참, 아이러니하게 주인공이 올해 13살되는 저희아이와 

아주많이닮았어요.  그래서 더재밌게보았던거 같습니다..)

얼굴만 둥둥 떠올라서 탈들이 저마다의 하소연을한다니... 처음엔

어딘지모르게 괴기스럽다 싶었어요.

큰아이도 무섭다하고요.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고나니 마치 우리조상의 삶과애환을 담은

풍자와해학의 탈놀이한마당을 관람하는듯 느껴져요.

저또한 감칠맛 나는 대화체속에 푹빠져서 읽어내려갔더랬죠.

특히 자유롭고싶은 하회탈들을 학예회에 출연시켜

우리의 소리 · 춤과함께 반아이들과 하나되는장면은 정말이지

감동적이였답니다.

예상했던대로 사회 과목에서 배웠던내용이라....

흥미를가지고 보더라고요.
6학년1학기 그리고 중학교 교과과정에도 포함, 교과서와

연계된다하니 친숙한 배경지식이쌓여 쉽게 공부하겠어요.

초등3학년이상 어린이독자친구에게 추천합니다.

 

★ 여기서잠깐 ★

허도령과 얽힌 전설속에서.....

이매탈은 턱을 미처 만들지못해 미완성인모습이라 전해집니다.

노란돼지창작동화에는 나오지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