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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탈, 다시 살아나다 ㅣ 노란돼지 창작동화
무돌 글.그림 / 노란돼지 / 2013년 1월
평점 :
『하회탈, 다시 살아나다』 는
전통 탈놀이마냥 첫째마당에서부터 넷째마당으로 구성되며,
해설마당이 부록처럼 덧붙여져있다.
그중 해설은 4학년 EBS 여름 방학생활에도 한차례 소개되었는데,
안동 하회마을의 유명한볼거리 하회 별신굿 탈놀이와
이에 이용되는 각탈의종류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어요.
중요무형문화재 69호로 지정된 하회 별신굿 탈놀이는
현재까지 12개의 탈중 3개는 분실되고,
오늘날에는 9개만 전해내려오고 있다해요.
각시탈, 선비탈, 양반탈, 백정탈, 중탈, 부네탈, 이매탈,
초랭이탈, 할미탈......
거기에 상상의 동물탈인 암수한쌍의 주지탈까지 포함시켰네요.
주지탈그림을 가르키고는
아이가 " 엄마, 왜 똑같은탈이 두개야? " 질문하며
고개를 갸우뚱했었는데, 이제는 이해가되겠지요!
마지막페이지에나온 탈들의 이야기가 책의 주된내용이에요.
할아버지작업실이 수상하다.
주인공남자아이가 매일저녁 시끄러운소리의 정체를
밝혀내려하면서 비밀의방에서의 탐험이 시작되어요.
(참, 아이러니하게 주인공이 올해 13살되는 저희아이와
아주많이닮았어요. 그래서 더재밌게보았던거 같습니다..)
얼굴만 둥둥 떠올라서 탈들이 저마다의 하소연을한다니... 처음엔
어딘지모르게 괴기스럽다 싶었어요.
큰아이도 무섭다하고요.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고나니 마치 우리조상의 삶과애환을 담은
풍자와해학의 탈놀이한마당을 관람하는듯 느껴져요.
저또한 감칠맛 나는 대화체속에 푹빠져서 읽어내려갔더랬죠.
특히 자유롭고싶은 하회탈들을 학예회에 출연시켜
우리의 소리 · 춤과함께 반아이들과 하나되는장면은 정말이지
감동적이였답니다.
예상했던대로 사회 과목에서 배웠던내용이라....
흥미를가지고 보더라고요.
6학년1학기 그리고 중학교 교과과정에도 포함, 교과서와
연계된다하니 친숙한 배경지식이쌓여 쉽게 공부하겠어요.
초등3학년이상 어린이독자친구에게 추천합니다.
★ 여기서잠깐 ★
허도령과 얽힌 전설속에서.....
이매탈은 턱을 미처 만들지못해 미완성인모습이라 전해집니다.
노란돼지창작동화에는 나오지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