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친구 / 베틀·북】

진짜 친구 ㅣ 베틀북 그림책 50
구스노키 시게노리 글, 후쿠다 이와오 그림, 고향옥 옮김 / 베틀북 / 2012년 8월

『진짜친구』는 귀여운 세친구(나。 마나부。 히데토시)가

장수풍뎅이를 잡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장수풍뎅이 요즘엔 시골에가도 잘볼수없는게 아쉬워요.

큰아이도 여름방학내내 잠자리잡으러다니느라

얼굴이 까맣게 타버렸는데..

7살여동생 읽어주면서 아마도 절대공감을 했을겁니다.

두아이의 엄마가 된 저에게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화였어요.

어렸을적 이야기와 너무나 비슷하게 전개되어서

혼자 빙그레 웃었답니다.
시골에살았다는것은.....,

내가 아이들 또래였을때는 느끼지못했지만

뒤돌아보니 많은추억거리를 남겼네요. 

이제는 그 추억들이 소중하고 그립습니다.

학교끝난후 감서리를했는데

담벼락에 걸쳐놓은 (아침에 비가와서가져갔던) 제노란우산때문에

그만들키고 말았지요.

커다란감나무가있는 파란색지붕의 그집엔 요놈 할아버지처럼 무서운(?)

할아버지와할머니가 사셨어요.

누구야~~!! 고함소리에놀라 미처 우산도챙기지못하고

도망을갔는데 친구한명이 붙잡혔어요.

한참후에 저 멀리 친구가 울먹이면서

" 너희들 데리고오래. " 하며  " 같이가자. " 하더라고요.
어린맘에 " 감옥에가면 어떡하지... " 하며 가는동안

고민을 많이했던거 같아요.

펑펑울며 " 죄송해요. " 하던 저와친구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는 꾸지람대신 인자하신모습으로

" 덜익은 감이 그렇게먹고 싶었니... " 하시며

맛있는 홍시를 내주셨어요.

그때 그친구들은 지금뭐하고 있을까요.

책을 읽고보니 그친구들이 더더욱 보고싶습니다.

진짜친구란 좋을때만 친구일까요?? 아님 칭찬만하는 친구일까요???

과연 어떤친구가 진짜친구인지... !!!

아이들과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한줄서평/ 

올망졸망 코흘리개 개구장이의 모습이 잘묘사되어

그려졌고 내용또한 정겹습니다.

4~7세 어린이가 읽기 괜찮은책이에요~

【발표왕 나가신다! / 키다리】

발표왕 나가신다 ㅣ 학교는 즐거워 3
서지원 지음, 문채영 그림 / 키다리 / 2012년 7월

저학년대상의 『발표왕 나가신다!』는

초등학생이라면 등하교시 친숙히 보아오던 학교앞분식집..

그 나이 누구나 고민했을법한.. 이러한 소재들을 가지고

'소원을 이뤄주는 분식집'이라는 매개체를통해 아이 눈높이에 맞춘

한마디로 기발한발상이 돋보이는 깜찍한 책이에요.

또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인 아라, 다솜, 대구,

수염뱅뱅아저씨 외에 선생님, 반친구들의 모습이

올망졸망 각캐릭터별 특징을 살려 그려져있어

더 와닿고 재미있어요.

돌이켜보면 학창시절,

아라와 다솜이처럼 발표시간이 두려웠던적이 있었던거 같아요.

선생님 맘대로였지만

날짜와 내번호가 일치하는날이면 아침부터 가슴이 두근댔었거든요.

물론 어른이된 지금도 많은사람앞에서 말할기회가 있으면

왠지모르게 떨려요.

큰아이에게 물어보니 알지못하는걸 질문했을때가

가장 겁이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공감이가서 읽을수록빠져들고 궁금해진다네요.

81페이지쯤 읽다 학원에갔는데, 마치고 집에오자마자

" 엄마, 다음이야기는 어떻게되었어..? " 하며 먼저 책을보았던

제게 물어보더라고요.

<어젯밤에 상한 꽈배기를 먹었니? 왜 이렇게 몸을 배배꼬니?>

요대목에선 한바탕 크게 웃기도했어요.

그부분말고도 <선생님의 눈에서 레이저가 나옵니다.> 등등 

표현도그렇고 내용들이 유쾌하게전개되어 시간가는줄  몰라하네요.

약속했던 대구와의 발표배틀 결과도 매우 흥미롭고요.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고 중요한 「말하기능력」

아는것이많다고 비례해서 잘하지는 않지요. 

실수해도 괜찮아.. 다시하면 되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용기를갖고 끊임없는 연습을 하고

수염뱅뱅아저씨의 발표비법 ① ② ③ ④와 

<<발표왕이 되기위한 6가지 방법>>만 머릿속에 잘기억하고

실천한다면 분명 더이상 발표가 두렵지않을거에요.

학교는 즐거워시리즈인 『티라노 초등학교』,

『우리 반 인기 스타 나반장』도 구입해서 아이들과보고싶어요. 

【메이플스토리 사자성어 레벨업1 / 넥슨】

메이플스토리 사자성어 레벨업 1 ㅣ 메이플스토리 사자성어 레벨업 1
링크커뮤니케이션즈 지음 / 넥슨(Nexon) / 2012년 7월

메이플 스토리에서 나온 사자성어 레벨업1을 읽어보았다.

한자의 중요성을알면서도 반면 등안시 하게되는 요즘에

이런 반가운 책을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한자의 이해와 정보를 얻게 된다고 미리 짐작해보니

다행이면서 고맙기도 하다.

한자 한글자씩  암기와 필기를 함으로써 외울수 있겠지만,

이해가 부족하여 금방 잊어버리는일이 다반사일텐데,

메이플에서 나온 사자성어의 구성을 보니

사자성어의 어원과 뜻을 이해하고,

실생활에 적용까지 할수 있다라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크나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또한 단순한 사자성어의 등장이 아닌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친숙한 메이플 캐릭터로 전개하기 때문에

한두장 공부하고 책을 덮는 일은 없을것 같다.

좀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줄거리가 전개되고 이야기속에서 사자성어가 나오면,

그 사자성어의 음과 뜻을 표현해주고 그대로 필기하도록

칸들이 나온다.

또한 실생활(대화체)에서 사용되는 예를 보여줌으로써

아!! 이런문장에서 사용되는구나 느끼면서 그러한 뜻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지식으로 쌓이도록한 의도가 보인다.

또한 관련된 말을 배우고 도전 O, X 퀴즈를 통해 이해정도를

테스트하도록 구성된 점은

단순한 아이들의 재미로 읽는 한권의 만화책이 아니라

지식을 쌓는 훌륭한 도서임을 강조한 구성이라 하겠다.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참 맘에 들었다.(레벨테스트 사자성어 학습게임)

한 파트(레벨)가 끝나면 그동안 수십개의 사자성어를

다시금 기억하고 완전히 알게끔 하도록......

1. 사자성어 연결하기

2. 사자성어 완성하기

3. 사자성어 퍼즐잇기

4.한자로 가족이름 적기

5. 사자성어 크로스퍼즐 로 마무리된점이다.

아이들의 기억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는 점을 잘 이용하여

역으로 공부에 효과를 극대화시킨점이 특히나 마음에 든다.

한 레벨이 끝나면 조금더 난이도가 있는 단원으로 넘어가고...

총 네개의 레벨을 통해 적지않은 한자성어를 알게됨으로써

한자만큼은 자신있어함이 분명하고,

학교교과과정에도 상당한 도움을 받을 것이다.

부록으로는 사자성어 카드팩(64장)이 제공,

책처럼 레벨별로 나뉘어져 가족과 함께 공부했던 기억으로

카드놀이를 함으로써 반복학습효과에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겠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통해 이야기가 시작,

또 다음편으로의 새로운 모험을 예고하는데

수습 모험가 우리아이들이 이야기의 주체가되어

현자의 책조각을 찾으며 이끌어가는 형식이 새롭고 흥미롭다.  

재미있고 알차게 사자성어를 배울수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벌써부터 발매예정작 사자성어 레벨업2가 기다려져요.

【우리역사에 힘이 된 9가지 책 이야기 / 어린이작가정신】

우리 역사의 힘이 된 9가지 책 이야기 ㅣ 재미있는 이야기 살아있는 역사 15
배수원 지음, 곽성화 그림, 백유선 감수 / 어린이작가정신 / 2012년 7월

『우리역사에 힘이 된 9가지 책 이야기』 는

한마디로 ' 책속에 담긴 책 이야기 ' 이다.

소개된 책 이야기에는

1. 삼국사기 2. 금오신화 3. 경국대전 4. 난중일기 5. 홍길동전

6. 성호사설 7. 목민심서 8. 열하일기 9. 서유견문

위에서보듯 역사서, 소설, 법전, 일기, 백과사전, 기행문 등 으로

그종류또한 다양하다.

책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아이와 함께 공부했던 내용도있고,

앞으로 공부해야될 내용도있다.

분명한것은 수박겉핥기식으로 어렴풋이 배웠던 내용들을

관련배경지식을 이해하고보니 보다 정확히 알게되었다는것이다.

5학년인큰아이 1학기 기말 열심히외웠던

조선최고의법전인 성종의 <경국대전>, 잘외워지지않아

머리쓴다고  첫글자씩만 반복적으로 읉조린 이, 호, 예, 병, 형, 공

<6조>를 본문에서 다시보다니 매우 흥미로운가보다.

" 정말 배웠던거네..! " 라며

" 공부에 도움이될거같아. " 란 말도 빼먹지않았다. 

머릿속에 타이틀·용어만 억지로 집어넣으려한다면

오래가지못할것이다.

어른들이읽기에도 어려운, 하지만 꼭읽어야할 필독서인 고전을 

어린이의 눈높이에맞게 간추려 정리해 풀어낸

이러한 책을통해 그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일이 있었는지, 보다 정확히 살펴볼수있다면 따분해하고

힘들어하던 역사공부도 아이가 다소 재밌게 느끼지않을까 싶다.

중간중간 지식더하기에서는 어려울만한내용이나 덧붙여

설명해야될것들을 보기쉽게 정리해놓았다.

또 자세히 살펴보기를 통해 인물들에대해, 고전이가지는의미, 

부족한내용을 좀더깊게 다뤘다.

전쟁의 기록이자 충효 정신이 담긴 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를 읽고,

지난 여름방학, 여행 중 통영에서도 보았던, 거북선을

아이가 그림으로 그려봤어요.

아이왈 대승을 거둔 해상전투중 하나인 노량해전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렸다고하네요.

【어린왕자①『시간의 별』 / 꼬마샘터】

어린왕자 시간의 별 ㅣ 어린왕자 소설 시리즈 1
파브리스 코랭 각색, 최나영.길해옥 옮김 / 꼬마샘터 / 2012년 7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처럼 전세계적으로 남녀노소할것없이

오랜기간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책은 드물것이다.

오늘날까지 여러곳곳에서 삽화뿐만아니라 책속에 글귀가

종종 쓰이는걸 볼수있다.

나또한 학창시절 다이어리에 좋은글귀라고 생각되어 적어놓곤

했었다. 

 " 나에게는 나의 장미꽃 한 송이가

  수 백 개의 다른 장미꽃보다 훨씬 중요해.

  내가 그 꽃에 물을 주었으니까.

  내가 그 꽃에 유리 덮개를 씌워주었으니까.

  내가 바람막이로 그 꽃을 지켜주었으니까.

  내가 그 꽃을 위해 벌레들을 잡아주었으니까.

  그녀가 불평하거나 자랑할 때도 나는 들어주었으니까.

  침묵할 때도 그녀를 나는 지켜봐 주었으니까. "

그 중에서 생각나는 명대사이다.

커다란코끼리를 삼킨 보아구렁이그림의 일화처럼

이해하지못하는, 순수를 잃은 어른들의 모습에 빗대어 

동화는 어릴적꿈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러한점들이 성인이되어서도 꾸준히 책을찾는 이유가아닐까

생각된다.

어린왕자① 『시간의별』의

표지를보더니 아이가 티비에서 아침마다하는 만화라고 한다.

정말인가싶어 뒤를보니 ' TV시리즈 ' 를 책으로 만들었다라고

적혀있다.

A4용지 반보다 작은크기에 가벼워서 언제어디서나 휴대하면서

읽기좋고 8세이상 대상연령으로 글밥은 조금 있는편이다.

어린왕자, 여우, 장미, 뱀, 어둠의유령들이 등장인물이지만

장미보다는 시간난쟁이들의 영웅 카라카투스,  시간의수호자가

이번 이야기에서 많은비중을 차지한다.

소행성 B612에 있는 장미에서 편지를 쓰면서

시간의별에서의 모험이 시작된다.

익히아는 내용일줄알았는데 예상과달리 원작을 중심으로

새롭게각색된 흥미로운스토리와 생생한 일러스트에

시나브로빠져들어 마지막장을 덮는순간까지 눈을뗄수없었다.

시간의 별 외 불새의 별, 바람의 별, 음악의 별, 광석의 별

소설시리즈로 현재 출간되었는데 다른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그리고 어린왕자 한국특별전<2012.06.23 ~ 2012. 09.16>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벤트홀)에서 있다하는데... 

여름방학동안 시간을내어 아이들과 한번 가보아야겠다.

★ 한줄서평/ 패러글라이더를 타듯 구름을  지붕삼아 신나게 하늘을 나는모습이 가장 인상깊었는데 앞표지그림으로 선정되다니...

그림만으로도 마치 잃었던동심으로 판타지에로 여행을 떠나게하는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