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ㅣ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2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원작,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이정주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어린이 작가정신 클래식 신간 제 21권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를
주말에 11살 딸아이와 읽었다.
어린이 작가정신 클래식 시리즈가 처음이라
검색해보니
미취학어린이나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명작들을
엄선해
단계별로 구성했다고 한다.
21권에서 완간된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출간될듯하다.
어린시절 저녁먹는것도 잊고 보았던
여러 위대한 작가들의 다양한 걸작들이 소개되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난이도가 좀 있는 책이길
기대해본다.
하드커버로된 표지 앞 그림은
섬뜩하며 기괴한 눈빛과 모습을한 하이드씨가
표지 뒷 그림은 지킬박사에서 하이드로 변화하는
과정이
내용을 함축하는냥 잘 표현되었다.
그리고 박사의 서재안에서 보았던 나비표본이 표지
가득하다.
누에고치에서 나비로 변신하는것처럼
반대의
변화이겠지만
나비는 존경받는 저명한 교수에서
일말의 도덕심이라고는 찾아볼수없는 악행을
즐기는 악마로
결국에는 저주받은 상태로 갇혀버린 주인공을 상징하는것 같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초등 중~고학년 독자대상의
도서.
택배로 받기 전 A4 반만한 크기에 분량이 어느정도
있는
보통의 책일거란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크기에서 그보다 두배가 더 된다.
260×310㎜
참고하세요!
아직 아이가 4학년이라
독서수준이 높지
않은이상
글로만 빽빽하면 금방 싫증을 느끼고
평범한 또래들은
흥미를 갖기가 어려운데
큼직큼직한 페이지 가득 삽화가 있어
읽으면서 더 깊이 상상할수
있었다.
이상한 사건은 변호사 어터슨의 회상, 래니언 박사의
설명,
지킬박사의 고백으로 나뉘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마지막장 지킬박사가 완벽하게 분석한
사례
선과 악 분리된 자아로
인한 불안정한 심리묘사가
인상적이다.
유혹에 못 이겨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를
무시하고
이제껏 느껴보지못한 위험한 자유를
만끽하며
끊임없이 약물을 사용하는
지킬박사.
끝내는 약물없이도 시시때때로 악의 노예
하이드로 변하게된다.
궁지에몰려 공포와 뒤늦은 후회속에
어터슨에게
지난과오를 고백하는
편지를 남기며
스스로의 삶을
마감한다.
인간의 본성을 엿볼수있는 생각하게만드는 탁월한
책이였다.
독서만으로 끝나지않고 다소 어려운 주제이지만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서?
아이들과
토론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