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공주도 방귀를 뀌나요?
일란 브렌만 글, 이오닛 질버맨 그림, 장지영 옮김 / 책굽는가마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오랜기간 누구도 눈치채지못했던

공주들이 그토록 숨기고싶어했던 비밀이 드러난다.

'서재에서 꺼낸 200년도 더되어보이는 고서'

아빠가 주인공여자아이 로라에게 책을읽어주면서 말이다.

나또한 아이에게 "쉿!! 누구에게도 알리면 절대안돼!!!"

새끼손가락걸고 꼭꼭약속 복사까지하고

손가락을 입에대며 목소리또한 숨죽여

속삭이듯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딸 아이가 평소와달리 사뭇 진지해보이는 엄마의표정 말투가 재미있는지

따라하더니 이내 깔깔거리며 웃는다.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은  '아빠, 공주도 방귀를 뀌나요?'

기대했던대로 토네이도급 웃음을 선물해준다.

품위있고 우아한 아름다운 우리에게 익히알려진공주도

생리현상만은 어쩌지못했나보다.

신데렐라, 백설공주, 인어공주,

그녀들의 재치만점 비하인드스토리가

재밌게 펼쳐진다.

여기에 누락된공주가 있었기에

(잠자는 숲속의공주인 오로라공주.. )

살을붙여 즉흥적으로 지어내 들려주었다.

100년동안 성안에사람들을 잠재울정도로

방귀냄새가 가장 지독한공주로...

아이가 너무 즐거워한다.

자꾸읽어달라는 아이를위해

다음엔 미녀와야수의 벨공주와

알라딘의 자스민공주 이야기도 해주어야겠다.

지루한공주이야기는 이제그만~

엉뚱발랄 신선한 발상이 유쾌하다.

하지만 여전히 판타지 매력 물씬 풍기며

동화속 공주로남고싶어하는

여러공주님을위해 영원히 비밀로 묻어둬야겠지요.

마지막 프라이버시 지켜드릴게요..

이상 방귀를뀌어도 넘사랑스러운 어쩌면 그래서더 친숙하게느껴지는 

공주님들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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