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과 작가 이야기 열린어린이 책 마을 1
서남희 지음 / 열린어린이 / 200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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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다보면, 내가 잘 읽어주고 있는 지 아닌지 헷갈리고 있을 때가 있다. 
옳고 그른지의 문제라기 보다 좀더 풍성한 내용을 알고 있으면 아이에게 좀더 잘 이야기 해줄 수 있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책은 아마 그런 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좋아할 만한 책인것같다.

총 3권으로 되어 있는데, 월간 어린이에 다른 나라 작가 그림책과 작가 이야기를 쓴 컬럼을 모아 책으로 낸것이라, 호흡이 짧아 읽기가 편하다.

화려하고 선생님 같은 그림책 작가들의 뒷이야기는 그저 평범하지많은 않다.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의 에릭 로만은 의외로 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고..요새 내가 꽂힌 작가인 헬메 하이네는 감독, 배우, 무대 제작자, 조각가등 여러가지 직업을 전전했다.

좀 특이한것은 부부 작가들의 그림책이 많다는 점..특히 아름 다운 색채와 서정적인 내용이 돋보이는 "곰 사냥을 떠나자"는 존 버닝햄의 아내가 작업한 사실은 처음부터 쇼킹했다. 

그림보다 스토리에 집착하던 나에게 한장한장 숨고르며 볼수 있는 계기를 준 것같다. 한장씩 소개해주는 면면히 숨막히는 장면들이 많은데, 몇몇은 그저 스토리 때문에 휙하고 지나갔던게 많았는데 이제부턴 그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그림책이 좋은지 알고 싶다면.. 그리고 좀더 머릿속에 넣고 싶다면 강추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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