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요리책이 한가득인데 가장 자주 펼쳐보게 되는 책은 매일의 일상적인 요리를 쉬운 재료로 쉽게 만든 책이다. 그 와중에 사진까지 예쁘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인데, 이 책은 무려 메뉴를 하나하나 사진으로 담아두었다. 한장씩 넘겨서 음식을 보면 기분이 몽글몽글 좋아지는데 ‘오늘은 이것’하고 선택하는 순간에 왠지 그 감성까지 선택한 기분이 들어 매일의 집밥이 특별한 한상이 된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큰 맘 먹지 않고도 간단히 조리해서 이렇게 예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이 71가지나 들어있는 책이다. 요리는 처음이지만 예쁘게 맛있게 먹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하나같이 인스타그래머블하면서도, 정말 “따뜻한 잔치국수 한 그릇처럼 가까우면서도 편한” 메뉴들이다. 화려한 재료도 폼 잡는 메뉴도 아니지만 오늘 내 앞의 한 상일 때 흐뭇하게 미소 짓게 되는 좋은 음식이 가득한, 오랜 시간 집에서 보내는 요즘 꼭 필요한 책이다. -읽고 싶어 직접 서평단 신청해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