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에 나타난 예수, 성령, 하나님
크리스토퍼 라이트 지음, 홍종락 옮김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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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망망大海에서 신을 길어 올리다

 

 

 

예수께서 처음으로 구약을 접했을 때 느낌이 어떠셨을까? 보자마자 거대한 구약의 세계가 확 들어왔을까? 아니면 헉 하고 그 분량과 깊이에 좌절하셨을까? 아마도 으로 시작해서 으로 받으셨겠지요.

일평생 구약은 힘든 책이고 복잡한 책이고 기피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약은 예수이야기와 성령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기에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그런데, 저자는 구약의 망망대해에서 예수를 소환합니다. 성령을 소환하여 구약의 바다를 헤엄치게 합니다. 그리고 구약의 바다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을 소환하여 신구약의 세계를 품게 합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성서학자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각 주 하나 없이 책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로 평생의 작업을 이 책을 통해 마무리 했다고 합니다.

예수에게 있어서 구약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아니, 구약을 통해 자신을 사역을 깨닫는 순간 어떤 느낌이셨을까? 동일하게 성령. 하나님이라는 광활한 신학의 주제를 구약속에서 찾아 헤매고, 발견하는 일은 광활한 말씀의 역사속에서 엄청난 광맥을 찾는 모험이자 기쁨입니다.

어쩌면 예수께서 구약을 통해 자신의 사역과 삶을 이해하셨던 것처럼 독자들도 구약의 바다에서 예수,성령, 하나님이라는 성경의 광대한 산맥을 찾게 될 것이고, 이 모험은 독자들로 하여금 신약이라는 보이는 빙하가 아니라, 바다밑에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구약의 광활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히브리 성경은 바로 예수께서 읽으신 말씀이자 그분이 아신 이야기들이며 그분이 부르신 노래들이기 때문이다. 히브리 서경은 그분의 인생과 우주와 모든 것에 대한 견해를 형성했던 지혜와 계시와 예언의 보고이다. 여기서 그분은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통찰력을 얻으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서 예수는 자신의 정체성을 보여 주는 사명의 목표를 발견하셨다”(p13)

 

성령을 내려주시기를 기도할 때 과연 무엇을 구하는 것인지 알고 있는가? 그리스도와 신약성경을 모른 채 성령을 제대로 알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구약성경을 통하지 않고는 성경이 알려주는 성령의 능하시고 신적인 충만하심을 온전히 알 수 없다”(p333)

 

내가 볼 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는 주제는 오래전부터 조직신학적으로나 주제별로, 또는 순수하게 개인 경건의 차원에서 다뤄졌을 뿐, 구약성경의 내용과는 대체로 연계되지 못했다. 하지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성경,특히 구약성경의 주요한 관심사에 해당되는 주제임이 분명하다” (p524)

 

구약의 망망대해에서 엄청난 광맥을 찾아들어가는 모험을 이제 시작해 보자. 주의할 것은 광맥을 찾을 때 과연 이 책을 덮을 수 있을지. 확신컨대 평생 당신의 책상위에 성경과 함께 놓여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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