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스케일의 감 - 공간의 치수, 면적, 길이를 우리의 오감으로 파악한다! 더숲 건축 시리즈
나카야마 시게노부.덴다 다케시.가타오카 나나코 지음, 노경아 옮김, 임도균 감수 / 더숲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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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 입문하게 된지 1년차에 갖게 되는 고민이나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줄자가 없더라도 신체 치수를 활용해서 건축에 대한 말그대로 '감'을 읽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동안 다양한 서적을 접하면 치수나 단위의 역사나 유래에 대해서도 역시나 글로 설명되어 있어서 직관적으로 흡수 하기가 어려웠다. 이 책은 개념 각각을 보기 쉬운 그림으로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 책을 통해서 낯설었던 단위 중 하나인 '치',그리고 '척' 단위를 흡수 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본인의 신체 스케일을 가늠할 수 있도록 치수를 기입하는 란이 있다. 그냥 믿고 한번 적어보자. 적으면서 본인도 몰랐던 감이 생길 것이다. 이 치수를 바탕으로 실무에서 다양하게 응용하며, 능력을 펼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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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이루어지는 집 꾸미기
카오리 르블랑 지음 / 책장속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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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카오리 르블랑)가 바구아 풍수에 작가 본인의 실제 경험을 더한

이른바 '어번던스 풍수'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풍수'라는 단어에서 어렵거나 다소 고리타분한

이미지가 느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자가 정작 지향하는 이미지는

'본인이 느끼기에 가장 편안한가'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읽기 편하고 마음에 끌렸다. 



게다가 정리정돈 방법을 나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왜 정돈해야 하는지 그 본질을 다루고 있었어서 흥미로웠다. 즉, 우리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자신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공간에서

가장 잘 발현되려면 주어진 환경을 어떻게 가꾸어야 할지? 질문하며 깊은 내면을 파고 드는

초입부를 읽고 마음이 끌렸다.



나는 20년이 넘은 아파트 신혼집에서 살림을 꾸리고 지낸지 어느덧 약 반년의 시간이 흘렀다.

살다보니, 단순하게 '역세권'이나 '숲세권'등 사회나 사람들이 정하는 아파트의 가치를 넘어서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함께 삶을 영위하고, 각자가 퇴근 후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목표를 향한 꿈을 이루는 공간'으로써 집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을 읽어가며 그중 나는, 어쩌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내 서재를 돌아보게 되었다.


최근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으며, 내가 처한 환경을 바꾸고싶다는 마음과 그 결정으로 인해 벌어질 다양한 눈앞의 상황들이 상상되며 속마음이 참으로 복잡했다.


내 마음을 반영하듯, 내 서재는 정리되지 않은 물건들이 가득했고, 전 세입자가 살아온 흔적도 군데군데 보였으며, 무엇보다 서재에 앉아있으면 창문샷시의 휑함이 마음을 콕콕 찔렀다 .



p.13

사람은 누구나 재능을 타고 난다. 그런 재능 중에는 업무에 도움이 되는 재능이 있는가 하면

가정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재능이 있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재능의 의미는 조금 다르다.

말하자면 '자기다운 것'이다.


이게 나야. 하며 당당한 태도로 자신의 개성을 발휘하며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실현해 나가는 것 (...) 지금의 삶에 딱히 불만은 없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만족하는 것도 아니야 만약 그렇다면 그러한 요인 중 하나가 '지금 당신이 처한 환경'에 있을지도 모른다. 환경을 바꾸면 의식이 바뀐다.



그렇게 이 책을 30여페이지 읽었을까. 나는 그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커튼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주문해둔 재료들을 다용도실에서 꺼내고, 잘 사용해본적도 없던 드릴을 꺼내 조립하기 시작했다.

엄청나게 큰 변화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동안 미뤄왔던 행동을 해보았고, 그 덕분에 산뜻하게 서재 분위기를 바꿔 볼 수 있었다. 잠시 책을 읽은 것 뿐인데 마음에서 큰 울림이 일었다. 



p.14

지금 어려분이 사는 곳.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고, 신경을 쓰고 가꾸어 나가자.

그렇게 가면 자신의 재능을 살려 더 풍요로운 삶으로 나갈 첫번쨰 문을 열수 있다.

(...)


p.21

마음 편한 환경에서 살면 '이런 마음 편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다니. 나는 그만큼 가치 있는 사람이야' 라는 생각으로 자존감이 올라간다. 자존감이 올라가면 시야가 확 넓어진다. 넓어진 시야로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어 좋은 기회가 생기고,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붙잡거나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서면 자신이 꿈꾸거나 목표했던 일이 어느 한순간에 이루어지고 만다.


이렇게 초반부를 읽기만 한것인데

나의 마음가짐과 행동에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남은 페이지도 읽어나가며 어떻게 내 삶에 보다 잘 적용할지 고민해보고 싶다.

본인이 하는 일에서 만족스럽지 못하다거나,공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때, 어느 누구에게나 큰 울림을 줄 책이란 생각이 들어 정말 추천하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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