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기욤 뮈소 지음, 김남주 옮김 / 밝은세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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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생의 마지막 하루가 주어진다면... 하는 가정은 이미 진부해져버린 이야기라서

더 이상 자극이 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기욤의 소설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다. 숨을 돌릴 수가 없을 정도로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어가는 것은, 아마도 독특한 구성에 그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소설에 빠져들듯이 읽게 되고 책을 다 덮고 나서 드는 생각은, 만약 내게 단 하루가 주어진다면

과연 어떠한 삶을 살려고 할까 하는 질문이다.

왜 가장 소중한 누군가가 죽거나 다치고 나서야 귀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일까?

자신의 인생도 말이다. 오늘 우울해서 자살을 결심하던 사람도 죽음의 순간을 넘기고 나서야

자신의 생이 소중했단 것을 알게 된다. 사랑을 찾아 돌아온 에단은 그래도 결국 자신이 또 자신이

사랑했던, 새로 사랑하게 된 사람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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