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가 마지막 힘을쥐어짜는데도 거의 제자리에 머무는 동안 너무도 중립적이고 수학적인 그 단어가 강박적인 만트라가 되어 머릿속을 계속 맴돌았다. 등거리. 등거리, 등거리, 어느 쪽 강둑하고도 더 가깝지 않았다.노라는 평생 그런 느낌으로 살았다. - P272
과학소설 장르의 최대강점 인 테크롤로지를 통한 무한한 상상력에 감탄했지만 작가가 설정한 인물구성을 보면 아쉬움은 분명 있는 듯 하다. 장르는 소설인데, 왜 논설문을 읽은 느낌이 들까...
사실은 나도 짐작하고 있었다. 프림 빌리지는 영원하지 않을거라는 걸, 그렇지만 이곳에 남겠다고 거듭 말하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곤 했다. - P237
진화란 자기 복제자(오늘날의 유전자)가 오류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생겨난 일이다. - P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