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깔고 책을 보는게 하루의 꽤 중요한 일과중 하나인데 이책을 읽는 동안은 같은 곡인가 싶을 정도로 겉돈다. 어느날 문득 회사 탕비실에 1미터는 족히 될만한 플라스틱 1회용 커피용기 파이프를 보며 몇명되지도 않는 사무실에서 불과 일주일도 안된 사이에 쌓인 양이라는 소리가 책을 읽는 내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불편함에 조금씩 익숙해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