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를 잡아먹은 소녀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해줄 괴담책.비소식이 있지만 쫙쫙 시원하게 내리지는 않고 간간히 쏟아지는 비에 더 습하고 더 더운 요즘.이럴때면 항상 무서운이야기 무서운영화가 나오곤 했는데 이번 여름은 세계 14개 나라의 괴담을 모은책 형제를 잡아먹은 소녀를 받았다.사실 아이들과 나는 공포물 호러물 괴담 괴물 단어만 들어도 으흐어어어어어~~를 외치기때문에 표지부터 너무 무서웠는데 한번 읽기 시작하니 쭉쭉 끝까지 읽었다는 …아들은 꿈에 나올까 무섭다고 했지만 😂 첫번째괴담은 한국의 여우누이전.아들만 셋인 농부가 딸을 너무 낳고싶어 달에게 정성스레 빌었는데 딸만 얻을 수 있다면 어떤 대가도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바라던 딸을 태어나고 여섯 살이 되자 농부가 기르던 젖소들이 죽기 시작했다.아내는 늑대가 틀림없다며 큰아들을 보초로 세웠는데 아들이 본 광경은 너무나도 끔찍했다. 누이동생이 여우로 둔갑해서 젖소를 땅 위로 내동댕이치고 간을 꺼내 먹었다는것.농부는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고 큰아들을 내쫓고 둘째 아들에게 보초를 맡기는데 둘째아들 또한 똑같은 소리를 해 또 쫓아내고 만다.셋째아들은 보초를 서다 그만 잠들었기 때문에 거짓말로 둘러댄다.쫓겨났던 형제는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데…여우누이전이 이렇게 오싹했었나…이 이야기 외에 이집트의 저승사자를 속인 남편은 비겁한 남편을 보여주는데 실제로 있었다면 정말 섬뜩한 이야기였리라. 전래동화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기 때문에 쉽고 반복적인 요소가 많다고 한다. 최근에는 아이들을 위해 잔인하고 무서운 요소들을 뺀다고 하던데 내가 들었던것중에 정말 잔인한게 있었는데 신데렐라에서 유리구두에 맞추기 위해 이복언니가 발뒤꿈치를 자르는게 원작이였다는것. 그걸 듣고 내가 아는 신데렐라와는 너무 달라 충격이였다.무섭기도 오싹하기도 하지만 세께 여러나라에서 전해오는 전래동화도 만날 수 있고 그 안에 스며있는 나라만의 특징들도 엿볼 수 있었다.세계 곳곳에 숨겨진 괴담들.얘들아 앉아봐 내가 무서운 이야기해줄께~~~#형제를잡아먹은소녀 #젠캠벨 #애덤드수자 #김미선 #상상나래2기 #여우누이전 #상상의집 #공포전래동화 #도서협찬 #서평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