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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 포동포동 다람쥐의 맛있는 심부름
가토 유코 지음, 우민정 옮김 / 사파리 / 2025년 10월
평점 :
사파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오늘은 귀여운 그림책으로 배우는
첫 심부름 이야기 동화책 한 권을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랄랄라! 포동포동 다람쥐의 맛있는 심부름
이라는 책인데요. 꼬마 다람쥐 루루가 엄마가
적어준 메모를 흔들며 아빠와 심바름 가는
모습으로 첫 장면이 시작돼요.

숲길도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전체가
살아 있는 듯한 작은 모험 공간 같더라고요.
나무와 꽃, 숨어 있는 작은 동물들의
디테일이 숨겨져 있어서 보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주네요 ^^

채소 가게, 꽃집, 빵집, 옷 가게 등
다양한 장소가 등장하는데,
각 가게마다 주인공인 동물들의
성격과 일상이 사람스럽게 그려져 있어요.
아이도 장면마다 숨은 동물을 찾거나
가게 안 물건을 구경하며 눈을 떼지 못했어요.

심부름이라는 주제 덕분에 책을 읽는 내내
작은 책임과 모험을 함께 경험하는 느낌이에요.
루루가 길을 찾고, 물건을 사고, 아빠와 협력하며
심부름을 완수하는 과정을 보면 아이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일러스트가 정말
귀엽고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보는 재미가 커요.
작은 장면 하나하나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줘서 아이와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루루가 심부름을 마치고 엄마 품에
안기는 모습은 작은 울림을 주는
뿌듯한 순간이었어요.
힘들어도 끝가지 해내면 기분이 좋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해주니
부모 입장에서도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귀여운 그림체, 이야기의 따듯함까지!
루루의 작은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언젠가 우리 아이도 용기 내어 혼자
심부름을 떠나는 날이 오겠구나 싶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여러 번 읽고 싶은 책,
읽을수록 새로운 디테일을 발견하게 되는 책,
그리고 아이의 첫 도전을 응원해주는 책으로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