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팅 : 더 나은 인생을 위한 그만두기의 기술
줄리아 켈러 지음, 박지선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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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으면 우리는 기존 견해를 고수한다.

그것이 비록 스스로 만든 감옥일지라도


퀴팅Quitting(그만두기)은 사랑입니다.

흘러가는 삶에 변화를 주는건 대단한 모험입니다. 변화의 선택이 엄청난 역효과로 다가올수도 있고 반대로 인생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그릿"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종교개혁의 유산이자 아메리칸드림의 일부로 여겨지는 이 용어는 당신은 천재가 아니기에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과 끈기의 힘이 중요하다는 개념으로 끊임없이 인내하고 노력하여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는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결국 현대 사회는 퀴팅보다 그릿을 강조하는 문화가 되었고, 당신이 어떤 분야에 종사하든 절대로 그만두지 말고 포기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명령합니다. 만약 포기하게 되었을 때 생기는 인식은 "포기자"라는 꼬리표로 모욕이자 비웃음의 상처로 남게 됩니다. 이로 인해 그릿을 미덕으로 여기는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번아웃으로 고통을 받고 사회적 압박에 큰 좌절감을 겪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가 상품화한 미덕이 지배한 사회 속에서 그릿을 그 유명세를 오랜 시간 동안 이어가게 되었고, 퀴팅은 피해야 할 무언가이며 실패자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어 왔지만 미래 사회에는 퀴팅에 대한 관점을 자신과 타인에 대한 책임감과 관련된 신념이며 행복해지는 법에 대한 시념이자 세상이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믿는지에 대한 신념이란 인식으로 바꿔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퀴팅은 항상 옳은 선택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그릿이 본질적으로 나쁘고 피해야 하는 것도 아니겠지요. 이 책의 저자는 살면서 피할 수 없는 고난과 과제를 헤쳐 나가려면 회복력과 열정이 필요한만큼 그만두어야 한다고 느꼈을 때 과감하게 새로운 존재 방식을 받아들일 순간이 되었음을 알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에 귀속된 수많은 것들을 생각해보며 그릿과 퀴팅의 선택을 적절하게 잘 가져가기를 그리고 떄론 도망쳐도 괜찮으니 퀴팅을 주저 없이 선택할 수 있는 결단력을 삶에 대입하여 생각해보게 만드는 좋은 책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퀴팅의 학술적 근거는 직접 책을 읽어보시며 생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원씽", "그릿", "육각형 인간" 등의 도서와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 나은 인생을 위한 그만두기의 기술 "퀴팅" 여러분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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