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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집애 던지기 - 납작한 농구 코트에 유효타를 날리는 순간 시소문고
허주영 지음 / 이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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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위의 몸들에 대한 사유. 시인인 작가의 면모가 곳곳에 녹아 있어서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법한 내용도 재미있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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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거미 - 자연에서 배우는 민주주의
박지형 지음 / 이음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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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으로 돌아보는 인간 사회 이야기. 여러 학문을 넘나드는 내용이 건강한 지적 자극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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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거미 - 자연에서 배우는 민주주의
박지형 지음 / 이음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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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와 '거미'라는, 연관 없어 보이는 단어들로 조합된 제목이 흥미로워 읽기 시작했다.


스피노자가 살던 시대부터 시작해 근대사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는 인간 사회의 모순과 문제점을 두루 살핀다. 그리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종들이 공존하는 자연생태계를 여러가지 생태학 이론으로 둘러본다. 저자가 생태학자이기에 관련 내용이 꽤 전문적이다. 하지만 잘 풀어 썼기에 전공자가 아니여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6장에 이르면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에 스피노자가 꿈꾼 '절대민주주의'에 대한 내용을 더하며 마무리된다. 한 권의 책에 꽤 많은 내용이 담겨서 다소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만큼 뇌 속 공간이 넓어지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기존의 진화론에 근거하지 않은 '생물다양성 중립이론'과 '생물군집의 자율구성 이론'과 같은 새로운 이론이 흥미로웠다.


거미줄은 그 모양이 복잡해 보여도 모두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한 쪽에 진동이나 자극이 있으면 거기서 멀리 떨어져 있는 거미줄까지 전달되어 거미는 먹이가 걸렸거나 무언가 일이 생겼다는 것을 금방 알 수가 있다. 거미줄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도 따지고 보면 모두 연결되어 있지 않을까. 모두 연결되어 있는 사회에서 연결되지 않은 것처럼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떻게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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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종이접기 놀이터 : 비행기 접기 아티비티 (Art + Activity)
알리스 드 파주 지음, 장 가브리엘 조즈 그림, 최정수 옮김 / 보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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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릴때 종이접기를 꽤 많이 했다.
종이접기라는 게 으레 그렇듯 접는 동안과 완성한 직후가 제일 재미있고 막상 결과물은 쓸모 없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무언가로 전락한다. 엄마랑 버리네 마네 실랑이를 했던 기억이 남아 있다.

그때를 떠올리며 보림의 종이접기 시리즈 책을 펴 보았다.

 

 

'집중! 종이접기 놀이터' 시리즈는 책에 색종이가 포함되어 있다.
일반 색종이에 비해 훨씬 두껍고 미끄러운 제질이라 색종이라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다양한 색과 패턴의 종이가 한가득이다.

 

 

 가장 앞장에는 종이를 접는 기본적인 방법이 나온다.

 

 

기본을 숙지한 뒤 책을 넘기면 각 책마다 동물접는 법 10가지, 비행기접는 법 10가지가 나와 있다.
난이도를 무시하고 별 세개짜리 고양이에 도전하다가 실패해서 비교적 쉬워 보이는 비행기를 접어보았다.

 

 

이름은 초고색 비행기 '스카이로켓'
이름에 걸맞게 로켓 무늬로 가득한 종이를 골랐다.

 

 

중간과정을 거쳐,

 

 

완성!


사실 요즘도 종이접기 책이 출판된다는 데 놀랐다.
궁금해서 검색창에 종이접기 책을 검색해보니 엄청나게 다양한 종이접기 책이 아주 잘 팔리고 있었다.
이렇게 놀 게 많은 시대에 종이접기라니. 종이만 있으면 누구나 간단히 할 수 있어서 그런가?
요즘 아이들도 종이접기를 끝내면 결과물이 처치곤란이 되어버리곤 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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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라이프 - 동물·자연·플랩북 아트사이언스
케이트 베이커 지음, 샘 브루스터 그림, 김영선 옮김 / 보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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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라이프>는 전세계의 자연을 구경할 수 있는 플랩북이다.
열대우림처럼 보이는 표지가 한여름에 접어든 요즘 날씨와 잘 어울린다.

 

 

그림책은 세계의 꼭대기인 북극 툰드라에서 시작된다.
자세히 보면 그림 곳곳에 홈이 파여 있다.

 

 

선인장으로 가득한 이곳은 미국 소노라 사막이다.
선인장 쪽에 있는 접힌 부분을 펼치니
'뷱아메리카 사막에서는 멧돼지와 비슷하게 생긴 페커리가 어슬렁거려요. 페커리는 손바닥선인장이라는 사막 식물을 먹고 살아요'
라고 적혀 있다.
이런 식으로 각 장마다 접힌 부분을 펼치면 숨어 있는 동물과 그 동물의 생태와 관련된 내용이 짤막하게 나와 있다.

 

이 페이지는 표지에도 있던 열대우림. 오른쪽이 접힌 부분을 펼친 모습인데 새 책이라 종이가 뻣뻣해서 손으로 고정하지 않으면 펼쳐진 상태가 유지되지 않는다.
사진 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접힌 부분을 펼치면 청금강앵무, 모르포나비, 나무늘보, 독화살개구리, 짖는원숭이, 카피바라, 따오기가 숨어 있다.

 

 

이곳은 러시아의 드럽은 온대초원지대, '스텝'
말과 영양이 풀을 뜯고 있다.
마찬가지로 접힌 부분을 펼치면 야생마와 가젤, 사슴, 느시(느시가 우리말로 무엇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들칠면조라'고 한다), 쇠재두루미, 긴털족제비, 초원우는토끼, 사이가산양, 긴귀고슴도치를 발견할 수 있다.

 

세계 곳곳 다양한 자연환경을 만나고 난 뒤 가장 뒷장으로 가면 우리가 어떤 경로를 지나왔는지 확인할 수 있다.
북극 툰드라에서 시작해 미국 소노라 사막, 브라질 아마존강 열대우림,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초원, 코고민주공화국의 콩고국 밀림, 스페인의 코토 도냐냐 습지, 스코틀랜드의 헤브리디스 제도, 러시아의 유라시아 스텝, 히말라야 산맥, 보르네오섬의 늪지대를 거쳐 마지막으로 오스트레일리아의 사막까지 왔다.
이렇게 보니 꽤 긴 여정이다!


등장하는 동물 중에는 생소한 이름도 많았는데, 각각 다른 기후와 환경 속에서 이렇게 많은 동물들이 나름대로 적응하여 살아가고 있다는 게 놀라웠다.
사람 역시 그중 하나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지구가 너무 큰 거 같다.
내가 평생 살며 화면을 통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직접 가서 볼 수 있는 지구의 모습이 몇퍼센트나 될까. 아마 얼마 안되겠지.
갑자기 자연 다큐멘터리가 보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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