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빼기의 기술 - 카피라이터 김하나의 유연한 일상
김하나 지음 / 시공사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출판사 서평만 읽었는데도 확 집중 되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익순한 사투리가 쓰여져있는 뒷면을 보고 끌렸던 것일까 아무튼 표지만 보고 끌렸다

언제부턴가 나는 별것도 아닌데 감정을 올리거나 혼자 예민하게 구는 경우가 많아 졌다.

작가의 소개글에 등장하는 "만다꼬" 라는 이 단어.

처음에 딱 나의 귀와 눈을 사로잡는 단어.


이 말을 나의 일상에 물어보았을때 내가 너무 내 삶을 타이트하게 힘을 주고 살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예민한것도,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도 내가 계획한 타이트 한 삶에 맞추기 위해 너무 힘을 쓰고있어 그런게 아닌가 싶더라.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태도,행동,실천 

관점과 태도의 관계는 '말과 행동', '생각과 실천' 의 쌍과 비슷하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받는 태도와 관점. 


나는 요즘 부정적인 생각이 머리 속에 많다. 어느 날 나를 보니 나에게 일어나는 일을 모두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더라. 작년에 회사도 몸도 학교도 너무 힘들고 나서 부터였을까. 이 모든 부정은 나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이 관점이 나의 행동, 태도, 말, 나아가 건강까지 모두와 연관되어 있다는 걸 알면서 그 사실 또한 부정하고 있었다. 


어떤 문제를 보는 시각으로 인해 나의 행동 과 태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착각하여 범하는 생각, 객관적이지 않고 그냥 내 마음대로 판단하는 하는 이런것들이 얼마나 위험한가.잘못된 관점이 나의 행동과 태도 말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가

책은 크게 Part1 가까이에서 / Part2 먼 곳에서 로 나누어져있다.

책은 작가의 가까운 일상들, 주변들에 대한 내용 지극히 일상적인 내용들로 꾸려진 Part 1

남미 여행을 떠났을 때의 기록으로 이루어져있는 Part2 로 구성 되어있다.

올해 해외 여행에 즐거움을 깨닫고 벌써 2곳이나 여행을 다녀온 나에게는 너무나 흥미 있는 part 2였다.


요렇게 악마의 목구멍 이라는 섬세한 묘사를 볼때면 바로 구글링으로 이미지를 보면서 

이 책을 보며 눈으로 읽고 사진을 보며 마음으로 상상했는데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다.

이렇게 집중해서 끝까지 다 읽은 책도 너무너무 오랜만인 것 같다.


책을 보며 따뜻한 마음의 작가를 느낄수 있었고 나에게 김하나 라는 언니가 생긴 기분이 든다.

너무나도 평범한 이야기를 보며 나의 평범한 삶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되었고

푸르른 남미 여행기를 보며 여행의 두근 거림도 느끼게 되어 너무 좋았다.

예쁘고 좋은 책을 만나 읽는 내내 행복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