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과서 맞짱 토론 - 교과서 속 12가지 핵심 이슈 정복 꿈결 맞짱 토론 시리즈 1
윤용아 지음, 유영근 그림 / 꿈결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책을 읽으면서 학교 다닐 때가 생각났다.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때 학급회의도 전교회의도 있었다. 하지만 학급회의는 학교에서 정해준 목표에 우리가 실천사항을 세우는 정도였다. 건의사항이나 토의사항이 있더라도 친구나 학교에 대한 일반적인 건의가 전부였다. 사회시간, 국어시간에도 “빨간색으로 밑줄 쫙, 별 5개”하며 필기하는게 다였다. 그러기에 요즘 아이들의 토론 문화가 부럽기도 하다.

 

 사회 교과서 맞짱 토론은 사회책에 나오는 이슈가 될 만한 내용 가운데 12가지를 뽑아 토론 형식으로 만들어 놓은 책이다. 크게 정치․경제, 사회․문화, 국제․환경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의제를 선정하고 <교과서 이슈열기>를 통해 관심을 이끌어 낸 후, <쟁점의 속살>에서는 구체적인 통계자료나 기사를 통해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되어있고, <찬반 맞짱 토론> 2가지가 예시로 되어 있다. 사회자와 찬반 토론자의 주장, 그리고 마무리까지 되어 있어 한 시간짜리 토론에 참여해서 듣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사회․문화 부분의 논거나 까닭을 제시하는 부분은 다소 감정에 호소하는 부분이 있지만, 아이들이 직접 설문을 만들고 통계를 내본다면 더욱 뜻깊고 의미 있는 토론이 되리라 생각된다.

 

마지막에 생각정리하기 부분을 두어 토론한 내용을 다시 정리하는 부분이 있어 내 생각을 정리해 보고 다른 토론을 준비할 때 예시가 되어주어 좋았다.

또한 각 쪽마다 어려운 단어를 설명해 주어 집중해서 읽을 수 있도록 해주고, 생각을 여는 해시태그는 몰랐던 정보를 알려주거나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물음을 던져주었다.

작가는 자신을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세상에 대한 깊은 애정 어린 시선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평범한 교사로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인지 사회책에 나온 이슈와 그에 대한 쟁점까지 파해치는 작가의 꼼꼼함과 전문성이 엿보인다. 현장에 있는 교사가 아이들이 관심있어 할 만한 주제를 선정해서인지  흥미로웠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이런 토론문화를 경험하기 앞서 어떻게 토론을 진행하면 좋을지 논거로 무엇을 제시하면 좋을지에 대한 예시가 나와 있어 토론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도움받을 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토론에 익숙하지 않은 내게는 요즘 토론은 이렇게 전개되는구나 하는 방법도 알게 되고 사회책에 나온 이슈들을 이렇게 풀어서 토론을 하면 좀 더 적극적인 참여가 되겠구나 싶다.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이지만 요즘 토론은 이렇게 하는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니 학년이 올라가면 함께 토론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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