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보면 알게되는 저학년 속담

웃다 보면 알게 되는 저학년 속담 ㅣ 소문난 국어 2
도기성 지음 / 글송이 / 2021년 7월

웃다 보면 머리속에 속담이 쏙쏙~

웃다 보면 알게 되는 저학년 속담/도기성 지음/글송이 2021

책을 보자 아이들이"이거 [퀴즈 과학 상식] 주인공들인데" 하며 더 반가워한다. 아이들이 자주 보던 만화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이 나오는 속담이다 보니 더 마음을 끌었나 보다. 속담은 요즘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배워야 하고 익혀야 하다 보니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데 웃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속에 쏙 머무르리라 생각한다.

[웃다 보면 알게 되는 저학년 속담]의 작가 도기성은 아이들이 속담을 어렵게 만나고, 공부로 외워야 하는 게 아니라 쉽게 접하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속담을 통해 다양한 상식까지 얻으면서 조상들의 깨달음과 지혜가 담긴 속담을 사용해 자신의 의견을 훨씬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바라는 마음을 머리말에 적어 두었다.

[웃다 보면 알게 되는 저학년 속담]은 크게 4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아이의 흥미를 끌도록 재미있고 쉽게 썼다. 아이들이 책을 고르는 기준을 보면 우선 자기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책을 먼저 펼쳐본다. 이 점에선 우선 성공. 둘째, 속담이 쓰이는 상황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어떤 상황에서 쓰인다는 설명이 있지만 만화를 통해 그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보여주니 아이도 자기가 써야 할 상황을 쉽게 알아차린다. 셋째, 비슷한 속담을 더 실어주어 사고를 확장시킨다. 예를 들어 '벼 이삭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는 표현은 '물이 깊을수록 소리가 없다'라는 비슷한 속담을 실어주었다. ㄱ~ㅎ까지 84개의 속담에 비슷한 속담이 한두 개씩 더 들어가니 벌써 갑절이 된다. 넷째, 비슷한 주제어를 모아서 따로 실어두었기 때문에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활용할 수도 있다.

아이들과 재미나게 책을 읽고는 퀴즈를 내고 맞추기 놀이도 해보았다. 펼쳐지는 곳의 속담의 상황을 설명하거나, 몸으로 말하기처럼 하니 속담도 익히고, 재미도 얻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저학년을 위한 속담이지만 고학년도 접하지 못한 속담이 많아서 아이가 시간을 보내면서 보기에도 좋았다.

모든 걸 무겁게 접할 필요는 없으니까 만화를 통해 가볍지만 피부에 더 와닿게 속담을 즐겨보면 어떨까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