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마이 펫 - 셀럽들의 또 하나의 가족
캐서린 퀸 그림, 김유경 옮김 / 빅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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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렙과 반려동물

땡큐 마이펫/안나 가요글/캐서린 퀸 그림/김유정 옮김/빅북

작가, 화가, 디자이너, 과학자같이 우리 시대를 살았던 셀럽들이 키운 반려동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이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기도 하고 셀럽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그게 그들의 삶과 작품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고 싶은 마음에 읽은 책이다.

제일 마음에 들어온 이야기는 프리다의 반려동물이다. 처음 작품을 접했을 때 이건 뭔가 다른데 여기 있는 동물들은 무얼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이해가 갔다. 화가라면 그림에 자기 가장 가까이 있는 걸 표현하는 게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마다 자기에게 궁합이 맞는 반려동물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나 고양이뿐만 아니라 원숭이, 악어, 사슴, 야생조류까지 사람과 함께 가까이 사는 건 무엇이든 집에서 키우든 자유로운 동물이든 마음을 내면 서로 가까워질 수 있구나 하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셀럽들의 이야기여서 일지 모르겠지만 편집이 매우 다채롭다. 예술적인 다양성을 추구한 구성일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좀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어떤 쪽은 사진이나 그림에 글씨가 가려져 읽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초등학생 아이도 반려동물이라니 같이 책을 읽었는데 자기는 글씨체가 바뀌고 다양하니까 느낌도 다르게 좋았다고 했다. 이게 세대 차이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또한 " 외로움에 지친 당신의 지친 영혼에 작은 위로와 더불어 용기를 불어넣어 주게 될 것이다"라는 뒤표지의 말처럼 내게 위로가 되지는 않았다. 함께 살았던 그 사람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고, 그 사람의 작품을 다시 보면 좀 더 다르게 느끼겠구나 싶었다. 반려동물이 없는 사람에게 너도 한 번 키워봐 하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반려동물이 궁금하고 셀렙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 반려동물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읽어본다면 괜찮을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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