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의 역사 1 - 브래드이발소 윌크가 들려주는 단짠단짠 디저트의 역사 1
(주)몬스터스튜디오 지음 / 북센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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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면 이야기가 많아진다

[윌크가 들려주는 단짠단짠 디저트의 역사1]를 읽고

윌크가 들려주는 단짠단짠 디저트의 역사1/몬스터 스튜디오(주)/북센스

식사를 마치면 오늘 후식은 뭐 먹을까? 하는 생각이 뒤따른다. 우리 아이들도 비슷한 생각인지 밥 먹고 조금 지나고 나면 오늘은 뭐 먹냐며 묻는다. 늘 생활처럼 먹고 있지만 깊이 생각해 본 적 없는 디저트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기회가 왔다.

인기 TV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를 본 적 없지만 디저트에 대한 이야기라 초등학생 아이와 방학에 재미나게 볼 수 있었다. 디저트는 유럽에서 시작해서 동양으로 전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중국에서 처음 먹기 시작했고 마르코 폴로를 통해 유럽을 전해져 그것이 다시 지금 우리가 먹는 아이스크림 형태로 다시 전해져 먹게 되었다는 사실을 처음 접했다. 그리고 조선시대 이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수유라는 버터를 만들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티라미슈를 보면서 먹고 싶다던 아이는 자기가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재료를 준비해달라고 하고 간식을 먹으면서 이야기가 많아진다. 초콜릿을 좋아하는 아빠에게 초콜릿을 주며 아이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디저트는 사랑이 아닐까 싶다. 며느리에 대한 사랑으로 만들어진 티라미수, 아내에 대한 사랑 마카롱, 배고픈 아이들을 위한 수도사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프리챌도 누군가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만들어낸 디저트니 말이다.

이탈리아 메디치가의 왕비가 프랑스 앙리 2세와 결혼하면서 달콤한 디저트가 전해졌다는 역사를 보면서 결혼을 통해 음식문화의 전달이 얼마나 한 나라의 문화에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예구나 싶다. 메디치가와 관련하여 마카롱 편과 아이스크림 편에 나온다.  두 이야기의 그림이 달라 처음엔 다른 가문인가 싶어 다시 글까지 확인하니 같은 가문의 이야기였다. 장면이 바뀐다고 내용이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나 같은 아이도 있지 않을까? 같은 주인공이라면 그림도 통일감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디저트의 역사와 뒷이야기, 숨은 그림 찾기, 사다리 타기 같은 작은 놀이가 곁들여있어 이야기의 디저트처럼 아이들이 즐길 수 있을 거리가 있어 재미있다.  부록으로 소개된 미니 컬러링 대신 컵케잌과 아이스크림 접기가 있고 디저트 카드도 있으니 아이와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도 있을 것이다. 아이와 함께 하고 싶다면 함께 디저트 역사를 읽고 디저트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눠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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