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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boouk Vol.4 오리지널 - 2018
로우 프레스 편집부 지음 / 로우프레스(부엌매거진)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사람마다 부엌에 대한 추억과 공간에 대한 개념이 다르겠지만
옛날의 부엌은 온전히 엄마의 공간이었을 것이다.
요즘이야 남녀 구분 없고, 밥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하거나 여유를 갖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권마다 주제가 다른듯한데 이번 Vol4는 오리지널이다
OLD AND NEW LIFE 8090 문구를 보아 옛날의 부엌에 대한 것이 있는 듯 했다
샵이나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부엌, 공간에 대한 인터뷰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추억이 담긴 레시피나 일러스트, 레이아웃, 좋아하는 빈티지한 느낌의 사진 등 글 말고도 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422쪽의 두께임에도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디지털 시대에 최신 제품을 고집할 수도 있는데, 이 책에서는 빈티지한 정감 가는 물건들이 많이 나온다.
바쁜 시대에 조금 천천히 여유있는 느낌이 난다고 할까.
빈티지이지만 정말 새것처럼 깨끗한 물건들을 보면 이걸 썼던 사람이 얼마나 소중히 여겼는지 느껴진다
그저 낡고 오래된 물건이 아닌 추억이 담긴것이기에 그 매력에 빈티지만 찾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중간쯤 '봄과 엄마와 김밥' 부분이 기억에 남는데
나에게 부엌은 엄마와의 추억이 많은 생기는 공간이라
엄마의 음식을 포함해서 배우기도 하고 웃기도 한 것들이 떠올라 괜히 코끝이 찡해졌다.
이번 주말엔 집에 가서 부엌에 대한 추억을 추가하고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