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기억

정원의 기억 - 가든디자이너 오경아가 들려주는 정원인문기행 ㅣ 오경아의 정원학교 시리즈
오경아 지음 / 궁리 / 2022년 12월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가 들려주는 정원 인문기행 [정원의 기억]을 손에 쥐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정원은 30개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의 정원에 대해서 그 정원에 대해 숨겨진 수많은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이 한 권의 책이 모든 나라의 유명한 정원을 모두 소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기억에 남을 만한 장소는 독자들이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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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나라의 정원하면 떠오르는 장소는 '순천 국가 정원'이라는 장소이다. 이 장소에 가면 세계 여러 나라의 정원에 대해서 직접 볼 수 있어서 여러 번 가본 기억이 있다. 정원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런저런 경험을 토대로 정원에 대한 관심이 있는 찰나에 이 책이 역사적 사실보다는 작가의 사적인 느낌을 더 담았기에 더 관심을 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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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기억]에서는 내가 직접 가본 장소도 있고, 가보지 못한 장소도 있지만 마치 내가 그 정원에 한 발짝 들어서서 내 귀에 그 정원에 대한 스토리를 설명해 주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정원에 대한 역사적 사실이 조금은 있기는 하지만 주로 저자의 사적인 느낌을 담아서 독자에게 그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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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이 책에 소개된 30개의 정원에 대해서 하나의 그림 외에는 모두 문자로만 설명하기에 독자들은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그 장소를 마치 가본 것처럼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여러 사진 또는 그림을 추가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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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기억]을 읽다 보면 그 정원에 담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정원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정원 중에서 내가 가본 정원에 대해서 다시 한번 발길을 가게 만들게 하였고, 내가 가보지 못한 정원은 앞으로 내가 갈수 있도록 그 정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기회였다.

지루한 정원 이야기보다는 오경아가 들려주는 친절한 정원 이야기가 듣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